보 이즈 어프레이드 보고왔습니다.
아리애스터는 유전과 미드소마로 워낙 명성이 자자하지만
제가 워낙 쫄보라 전작들을 못봤는데 몹쓸 오티가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3시간도 힘들긴 한데
정말 처음부터 모든게 예상을 벗어나고
이게 내가 약을 한건지 감독이 약을 한건지..
보다보니 안소니 홉킨스 <더 파더>
생각도 나는데
더 파더는 극호였던 반면에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전 극불호입니다ㅠㅠ
오티고 뭐고 그시간에 그냥 차라리 티빙에서 봤었던 <몸값 1,2>나 극장서 보는게 나을뻔했다...싶었습니다.
끝나고 크레딧 올라가는 순간
극장에서 다른 관객분들 육성으로 탄식이 ㅎㅎㅎㅎㅎㅎㅎ
내려가는 엘베에서 몇몇 관객분들 짜증...
저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영화가 끝났을때 관객들로 하여금 계속 말하게 하는 영화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이건 너무 정말 과잉인거 같아요ㅠ
10000피스짜리 퍼즐 테두리 부분 몇개만 갖다놓고 나머진 한참 쌓여있는 느낌입니다....
다시 볼래도 3시간은 엄두도 안나고
영 좋지않은 느낌이라 이젠 아리애스터 감독은 안맞는걸로 하려구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