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호러 영화를 좋아하지 않아서 아리 에스터 감독의 전작들 유전과 미드소마에 대한 좋은 평들은 들었지만 보지 않았습니다. 이번 영화는 호러가 아니고 블랙 코미디라서 보게 되었습니다.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는 정말 좋았습니다만 영화 제목처럼 시종일관 두려워만 하다 끝난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이 영화를 정의하자면 갈수록 가관이었습니다. 판타지적인 배경과 인물 설정은 이해할 수 있지만 어떤 일이 일어날 때는 원인과 결과가 있어야 하는데 이 영화는 개연성이 없다보니 관객의 입장에서 주인공인 보에게 감정이입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코메디인데 즐거운 웃음이 아니라 헛웃음만 나왔습니다.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를 좋아한다면 볼만한 영화이지만 그 외에 다른 재미를 찾기 어려운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