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빅4중 처음 스타트 끊은 밀수
좀전에 보고왔습니다.
검증된 감독에다 호화 캐스팅이라 그나마 손익분기는 넘지않겠나 싶고
남녀노소 부담없이 편하게 볼수있는 무난한 여름영화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잔인한 장면이 많아서 좀 놀랐습니다.
제가 범죄도시같은 스타일의 영화 싫어하는 이유가
피식거리며 웃기는 장면끼워넣어 잔인함을 희석시키기 때문인데,
밀수도 그래서 가족들에겐 추천하기가 꺼려지네요.;
바다풍경과 물속장면때문에 눈은 시원했습니다.
밀수 오티에 김혜수 염정아 둘이 나왔던 게
짐작도 못했는데
주인공 두 해녀가 중심이 돼서 극을 이끌어가던 여성 활극이더라구요.
해녀가 미스코리아 뺨치게 너무 이쁘고 자맥질할때마다 보이던 늘씬한 다리가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좀 몰입이 안됐습니다.ㅋㅋㅋ
김혜수님은 입술에다 뭘 넣으신건지 대사칠때마다 부담감이 ㄷㄷㄷ
같은 해녀동료들은 김재화 배우와 경혜 배우가 나왔는데 너무 대사가 없이 병풍같은 장면많아서 아쉬웠네요. 배역을 낭비한 느낌.
조인성은 모가디슈에서의 능글맞은 캐릭터와 별반 다를게 없었네요. 외모도 비슷
장기하가 맡은 음악은 나쁘진 않았는데
70년대 인기가요들을 화면마다 한곡씩 틀어주는 정직한 선곡을 했더라구요.
예전 70년대 모습 고증은 잘한거같이 촌스러웠네요.
박정민 김종수 배우의 연기는 감탄 그자체였고
고민시 배우는 첨봤는데 대선배틈에서도 기죽지않고 눈에 확띄었네요.
상황설명해주는듯한 화면연출은 좋았습니다만,
보고났더니 흥행할까 의문이 살짝 들었고
n차할 정도로 호감은 안 생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