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코가 불호로 뒤덮혔던 영화 <더 문> 보고 왔습니다. 원래라면 보지 않았겠지만, 서쿠 성공해서 보게되었네요.
영화 보는 내내 여기저기서 관객들이 한숨을 내뱉더라구요.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이 영화가 불호인 이유와 아쉬웠던 점들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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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오프닝이 너무 밋밋했습니다.
특별한걸 바란건 아니지만 내가 영화를 보러온게 맞나,,,싶을정도로 특색이 없더라구요.
이게 최선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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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기술력은 괜찮으나 창의력이 없습니다.
사실 전 이게 제일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우주 영화의 장면을 그대로 따라 만든 것이라고 밖에 생각 안될 정도로 새로운 장면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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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감과 초조함을 주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달에서 차 타고 달리는 장면 빼고는 밋밋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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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와 도경수 아버지, 설경구의 갈등은 참 억지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김희애와 설경구가 이혼한 사이라는 설정은 없어도 될 것 같은데 왜 넣었나 싶었네요. 차라리 김희애도 같이 일했던 동료였던걸로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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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김희애 배우님이 연기한 캐릭터가 너무 이해가 안됩니다. 나사 책임자가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 자국 생각만 하는 것 아닙니까? 억지 국뽕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주정거장 우주인들에게 부탁하는 장면도 이해가 안됐습니다.. 저걸 듣고 도와준다고? 저런 국제 스파이 짓을 한 사람의 부탁을 들어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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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하고 싶은 말은 더 많은데 적다보면 화날 것 같아서 이정도만 적을래요ㅜㅠ
여러모로 영화보는 내내 답답했습니다.
이게 최선이었나? 이 정도 자본에, 많은 실력파 배우들로 이게 최선이었나? 하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네요.
+마지막 동료의 딸아이 이름을 전해주는 장면에서 도경수 표정이 너무 리얼해서 눈물 한방울 흘렸는데 이 영화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사실이 너무 분해서 미칠 것 같습니다.
흘린 눈물탓에 분할 수 있을만큼 대놓고 신파였죠
작년 8월에 개봉한 비행기 주제 영화만큼은 아니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