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영화엔 호불호가 있고, 사람의 영화입맛은 다양합니다.
수많은 불호리뷰 속에서 약호 리뷰를 쓸까말까 고민은 많이 했었지만 그래도 한번 남겨봅니다.
그냥 그렇게 느낀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가볍게 봐주세요.
반박시 여러분들이 느낀 감상이 맞습니다 ㅠㅠ;;
개봉일에 더문을 돌비로 보고 왔어요. 포스터에 영업당한거 맞습니다 ㅎㅎㅎ
평소 우주SF물을 좋아했었고, 한국 첫 돌비스펙 영화라길래 여러 명분을 만들어 보러갔었는데 제겐 꽤 좋은 작품이었어요. CG도 불편한 점 없이 깔끔하게 느껴졌구요.
영화를 보면서 '그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호가 달에 착륙해 황선우가 발자국을 남기는 장면을 보면서 입니다.
그랬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이 미국에 이어 달에 2번째 발을 딯는 국가가 되었습니다.]-대충 기억
국뽕맛 벅참이 끓어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여기서 개인마다 여러 감상이 드실것같습니다. 제가 들었던 생각은, 그랬으면 좋겠다 였어요.
비현실적이고 이룰 가능성이 없다 해도 영화의 장점이 그거잖아요. 꿈을 꿀 수 있게 해줍니다.
일본이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바비가 현실세계로 튀어나오는것처럼요.
이 부분이 이번에 시나리오 카드로 만들어져 나오는것 같더라구요.
3회차 하러 가야하나.. 고민이 좀 됩니다.
신파극에 진부한 이야기라는 불호평이 많더라구요.
신파야 전 면역자이기에 코파면서도 잘 봅니다. 좀 심하다 싶은건 '어우 조금 과했네~'하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야기.. 진부하고 뻔히 예상되는 전개라고들 하지만 전 진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수 없겠더라구요 ㅎㅎㅎㅎ 극신파라는 이야길 듣고 가선지 진짜로 황선우 죽이는 거로 끝낼줄 알았어요;;
살았으면 좋겠다.. 살려내라 이것들아 ㅠㅠ
엔딩부에선 흥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실은 그렇지 않은 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진 것 같아 아쉽습니다;
대 흥행까진 아니더라도 손익분기를 넘었으면 했었는데..
그리고 영화에 계속 씬 스틸러로 눈에 띄는 고릴라 인형
알고보니 김용화 감독님의 무슨 이스터에그? 같은 존재라던데 저는 그 인형이 캐스트어웨이의 윌슨처럼 보이더라구요 ㅎㅎ
관객 입장에서 외롭게 단절되어있었던 황선우를 쓸쓸하지 않게 해줄 장치로 쓰인것같았어요.
ㅡ
그렇다면 이 영화에 불호 요소가 없느냐? 그건 또 아니었어요;
(사실 불호 요소가 이 영화를 약호까지 깎아먹은..)
신파엔 면역이지만 '자아~선수입장.'같은 오그라듦은 완전 취약자인데
여기서 그걸 담당하고 있는듯한 천문관 여직원? 이 배우가 완전 영화에서 튀더라구요.
그냥 '~네~~'해도 될 것을 '...오케이~'라고 한다거나
영화의 위기 해결 부분에 크게 기여했다고 해도 사람 목숨이 오가는 상황에서
'장황한 브금깔고 유튜브에 올려버릴까?'라는 부분이요;
(그걸 또 설경구는 완전 괜찮은데?라는 식으로 따봉해줄때 뭐지 이 영화?싶게끔 깨더라구요;)
싫었던 기억을 머릿속에서 빨리 지워내려 하는 편이기에 기억나는건 이정도네요.
더문 돌비 보고나오니 예전에 CJ앱으로 응모해뒀던 더문예매권 2매가 당첨되서 주말에 2회차 보러가는데 또 마주하겠네요 ㅎㅎㅎㅎ(우욱..)
신파혐오자 배우자와 볼건데 기대됩니다.
저도 오그라드는 대사들 때문에 좀 별로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런 대사 때문에 오히려 배우들의 연기력이 부족해 보이는?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뭔가 저런 대사 하기 싫은데 연기해야 하니까 억지로 말하는 듯한...
딱 한 번 이 영화를 본다면 저도 돌비시네마 추천합니다. 기술적으로는 우리나라 영화 가운데 최상위권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