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극장 직원 분이 올려주신 글 보고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아져서 긴 댓글 대신 새로운 글으로 써봅니다.
코로나 이후 시장 활성화 위해 굿즈 증정과 티켓 프로모션 진행하기 시작했고, 현재 대작 개봉할 때 진행 안 하면 오히려 이상한 사례가 되어버렸고, 폭증하는 업자와 수집가 때문에 극장과 관객이 다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선 수집가에 관해서,
시그니처 굿즈들이 넘버링 있고, 어떤 작품의 여럿 증정품의 디자인을 상당히 좋았고, 포스터 후가공이 상당히 멋있다....
그래서요?
굿즈라는 것은 한편의 영화를 재밌게 본 관객에게 준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작품도 안 보고 자신의 취향도 무시하고, 단지 디자인이나 넘버링 때문에 완성도 안 좋은 영화나 자신이 좋아하지도 않은 영화의 굿즈 받아가는 것이, 개인적으로 주객전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좋아하는 사람 아닙니다. 수집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3사 중에 제가 제일 싫은 곳이 메가박스입니다. 이를 돕기 때문입니다.
개봉일에 영화팬마저도 대부분 안 본 영화의 굿즈를 받으려고, 아침 5시에 오프런하려고 쇼핑몰 앞에서 기다린다? 주객전도라고 해도 선을 넘었어요.
영화 보고 나서 굿즈 받을지 말지 영화 볼 때의 느낌을 느끼면서 결정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더 맞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업자에 관해서,
솔직히 이게 극장과 배급사의 문제입니다.
SNS에서 공지 올리고, 수령 수량 제한 걸고...
그래서요?
한번이라도 업자의 계정을 없애거나 신분 검사를 한 적이 있나요? 경고만 하고 판매하는 대로 냅두고 있기 때문에 업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바라는 해결책은
티켓값 인하하고 굿즈 유료화
혹은
인당 굿즈 수령 수량을 2개로 줄이고 다계정으로 중복 수령시 모든 계정 전부 극장측에 의해 지움
업자들이 이득 못 보고, 굿즈가 추가금 붙으면,
그때서야 영화관, 영화, 굿즈 전부 다 의미를 되찾을 수 있고, 영화팬들도 영화에 몰입하고 극장에서 즐길 수 있지 않아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