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334475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22.07.26. 21:38  작성글

 

원래는 엘비스가 7월13일 개봉 후 홍보 부족으로 개봉 1주일만에 관 다내려가서

7/26에 코돌비에서 본 3회차가 마지막이 될 줄 알고 썼던 후기인데,

엘친자들 덕분인지 다행히도 이후 엘비스가 돌비관에 꾸준히 걸리는 바람에 오늘 실관람 9회차를 하며 마감하게 됐네요.

한달 전이라 하더라도 제가 느꼈던 감정은 오늘도 그대로라 그 감상평 그대로 기록차원에서 갖고와봅니다.

 

 

------------------------

 

Elvis - Exclusive Clip of ‘Trouble'

 

 

한글자막 버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코돌비에서 3회차이자 마지막 엘비스를 보고났는데 

이전과 다르게 울컥해서 눈물이 났어요.

엔딩롤이 너무나 멋있기도 했지만

이전에 두번째 관람 때보다 돌비시네마로 본 엘비스는

사운드가 너무나 완벽해서인지 훨씬더 몰입해서였던거 같아요.

극장이 아니었으면 흐느껴 울었을텐데

겨우겨우 참고 눈물 좀 닦고 메박앞에서 30분쯤 감정좀 추스리고 겨우겨우 집에 왔네요. 😭

 

영화 엘비스는 멋있단 말로도 모자란 거 같아요.ㅠㅠ

 

우리나라로 치면 

마치 서태지와 아이들처럼 충격적으로 데뷔한 뒤

라스베가스 호텔에서 디너쇼만 줄창 하다 스러진 비운의 가수 이야기인데

그가 불렀던 노래들이 마치 그의 당시 처지와 맞아떨어져서 훨씬더 공감이 됐던 거 같아요.

 

극중에 비비킹이 엘비스에게 공연에 관한 충고를 하는데

자기가 관리하지 않으면 휘둘리게 된다...

 

신실한 기독교신자 엄마의 아들이고

너무 착하게 태어난 엘비스의 가장 큰 실수가

사람을 너무 믿었던 거 같아요.

하필 그의 천재적 재능을 알아본 탐욕주의자에게 가스라이팅 당하며 재능을 소진하고 붕괴되어버렸으니.

 

엘비스가 어릴적 좋아했던 마블의 영웅이 하늘을 날수있어서였다는데

그렇게 훨훨 날며 꿈을 펼치길 바랐던 그는 다리에 줄이 묶인 채

갈만하면 다시 끌려내려와 꿈을 잃어버린채 공연만 하는 기계처럼 변하는 모습이 영화에서 진짜 가슴아프게 그려졌어요.

 

영화에서 계속 끊임없이 이어지던 멋진 노래와 공연 장면은

정말 돌비시네마였기 때문에 더 인상적이고 더 강렬했던 거 같습니다.

집에선 절대 느끼지 못할 경험!

 

메가박스에 진심 부탁드리고 싶네요.

돌비관이나 MX관에서 한타임만이라도 더 걸어주시면 안될까요? 😭

 

오는 8월 16일이 엘비스 사망45주기더라구요.

그때까지는 극장에서 다시 꼭 보고싶은데... 😭

너무 아쉽네요.

 

글을 쓰는 지금도 영화장면이 떠올라 울컥하는데

그래도 마지막 상영을

처음때랑 다르게 근 300명 정도 가득찬 돌비관에서 볼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엔딩롤까지 끝까지 다보고 소리없이 조용히 나가신 관객분들도 저랑 같은 마음이었다고 생각되네요.😭

 

 

집안 형편이 어려워 흑인들 거주지로 이사가서

어렸을때부터 흑인들과 교류하고 흑인음악과 문화에 익숙해진 엘비스는 

차별과 증오의 시대에 어렵고 힘든 이웃을 생각했고 또 사회적 불의에 도전하고 저항한 사람이어서 더 멋졌던 거 같아요.

비록 그는 탐욕에 찌든 매니저에게 가스라이팅 당해 꿈을 다 펼치지 못하고 스러졌지만.

 

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ㅠㅠ

 

 

위에 영상은

영화에서 그의 반항정신이 가장 빛났던 Trouble 공연장면

 

 


profile 내일은비

탑건중독자 & 돌비의 노예

탑건:매버릭 때문에 알게된 곳에서 이주했습니다.

 

환타지, SF영화 종류 안 좋아하고 (스타워즈 456  제외)

현실적이고 개연성 있는 영화, 다큐 좋아합니다.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KATE 2022.09.05 01:08
    마지막 장면이 생각나서 먹먹하네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87876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803814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36162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39434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517590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598981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5] file 카시모프 2024.10.17 33569 14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51781 26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3] update 아맞다 2024.10.18 35209 31
불판 10월 18일 금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124] 은은 2024.10.17 58842 55
이벤트 <어프렌티스> 예매권 이벤트 [130] updatefile 지앤이 파트너 2024.10.14 73314 93
영화잡담 3주차에도 계속되는 <조커2> 폭락 행진 [3] new
02:40 293 0
영화잡담 블룸하우스,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영화화 작업 중 [1] new
02:28 114 1
후기/리뷰 (약스포) 트위스터스 4DX 후기 - 예전 관람 new
02:18 59 0
영화잡담 구룡성채... 낭만이 있네요. new
01:13 194 0
영화잡담 스마일2 보기전에 스마일1을 귀찮아서 볼까말까하다가 봤는데 재밌네요 [1] new
01:04 202 0
영화잡담 한국 극장영화의 멸망에 베팅할 것인가. new
00:37 588 4
10월 20일 박스오피스 [4] newfile
image
00:01 821 10
후기/리뷰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23:54 155 0
후기/리뷰 할머니가 죽기전 백만장다 되는법(안봤으면 어쩔뻔 했을까? 스포) [5] new
23:33 285 2
후기/리뷰 '블루 자이언트' 남돌비 보다가 눈물흘렸습니다 [5] newfile
image
23:17 589 4
영화잡담 이동진 평론가'보통의 가족'한줄평 newfile
image
23:13 919 6
영화관잡담 센텀은 언제쯤 정보가 나올지 모르겠네요. [4] new
KG
22:34 466 4
영화잡담 김대명 데이즈드(DAZED) 화보 newfile
image
22:31 310 2
영화잡담 노상현 마리끌레르(Marie Claire) 화보 [2] newfile
image
22:26 346 5
영화관잡담 메가박스 바삭팝콘 후기 [9] newfile
image
22:10 1011 9
영화잡담 야구 중계예몌도 엄청나네요 ㅋ [4] newfile
image
21:44 715 2
아이브 무인 1열에서 보고왔습니다(+동영상 추가) [13] newfile
image
21:42 1095 12
후기/리뷰 어머님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간단 평 new
21:39 583 9
영화관잡담 CGV에서 뿌린 <베테랑2> 무료 쿠폰이요 [10] new
21:24 1468 3
영화잡담 (착각했습니다😑) 울아맥 리뉴얼로 재개봉한 노 웨이 홈이 펀 버전이었군요 [2] new
21:21 474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