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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염정아 배우가 너무 좋아서 첫 필모깨기로 골랐는데... 예상보다 훨씬 무섭고 예상보다 훨씬 슬픈 작품이네요...

 

후반까지도 약간 알쏭달쏭한 상태로 가다가 엔딩 나오는 순간 눈물이 줄줄... 공포영화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괜히 명작이라고 불리는게 아니네요...


profile 박재난

세미는 뽀미에게 물린 상처에 물이 닿지 않게, 손을 높게 들어 올리고는 샤워를 한다. 엄마는 예의도 없이 불쑥 들어와 다 큰 딸의 상처에 주방용 랩을 대충 감아주었다. 세미는 그게 나쁘지 않았다.

 

세미는 조이와 단둘이 마주보고는 '사랑해'라는 말을 가르친다. 세미는 그 말을 또렷이, 아주 정확하게 반복했다. 눈치 없는 아빠는 세미의 방으로 쳐들어와 조이에게 아빠 해봐, 아빠 잘생겼다! 같은 말들을 던지며 장난을 쳤다. 세미는 아빠를 내쫓고는 조이에게 다시 속삭인다. '사랑해."

 

우리는 세미가 잠드는 모습을 보게 된다. 조금씩 아주 서서히 주변의 소리도 시야도 사라지는 그 모습을. 오늘 하루 세미에게 좀처럼 찾아오지 않던 평화가 드디어 찾아오고 있음을. 설레는 마음도, 슬픔도, 사랑도, 모두 뒤로 한 채로, 아주 천천히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너는

 

잠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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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봄봄 2023.08.14 01:49
    개봉 당시 극장에서 봤을 때
    돌이킬 수 없는 걸음 OST를 듣고 일었던 전율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네요.
  • @봄봄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박재난 2023.08.14 01:56
    OST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영화에서 들으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 profile
    웨이드 2023.08.14 01:56
    어디서 볼수 있나요
  • @웨이드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박재난 2023.08.14 02:09
    왓챠, 넷플릭스에 있는걸로 알아요
  • profile
    카카오 2023.08.14 02:02
    장화, 홍련이라는 영화가 있다는건 옛날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냥저냥 넘어갔다가 몇 년 전에 시그니처k로 해줄 때 볼 기회가 생겨서 봤더니 좋았던거 같아요.. 본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호러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슬픈 영화로 기억에 남았더랄까요..
    염정아 배우님 옛날엔 그렇게 관심이 가는 배우는 아니었어서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작년에 개봉했던 인생아랑 올해 개봉한 밀수로 관심도가 높아져서 다음에 장화, 혼련을 볼 기회가 생기면 염정아 배우님을 좀 더 눈여겨 볼거 같네요
  • @카카오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박재난 2023.08.14 02:10
    팬심을 빼고 봐도 연기를 너무 잘 하시더라구요...
  • @박재난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카카오 2023.08.14 02:39
    어렴풋이 기억에 남는 느낌이나 불현듯 떠오르는 영화 속 장면으로도 날카로우면서 강한 인상을 남기는 연기 잘하셨던거 같은게 남아있긴 해요!
  • profile
    하빈 2023.08.14 02:21
    미스코리아 출신인 염정아가 제게 배우로 각인되기 시작했던 영화가 <텔미썸딩>이었는데 이후 <장화,홍련> 보고 연기력도 믿고보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장화,홍련>은 밝은대낮 공포도 이렇게 무섭게 연출가능하구나 그당시 새롭게 느껴졌고, 스토리는 물론이고 연출&미장센,음악,연기 뭐하나 나무랄 데가 없어서 저도 손꼽는 한국영화들 중에 하나에요~
  • profile
    nelly 2023.08.14 02:58
    언제봐도 영상미나 배우들 연기가 좋아서 기분좋게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아요 공포영화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말 정말 공감해요👍🏻
  • profile
    망고무비 2023.08.14 08:27
    염정아 배우님 팬이 된 영화 ♥️
  • 뭉뭉이 2023.08.14 09:54
    날카로운 목소리가 귀에 꽂히는 느낌이죠 ㅎㅎ
  • profile
    영화심마니 2023.08.14 10:09
    저도 최근에 <장화홍련>을 찾아봤었는데 영화가 너무 아름다워서 깜짝놀랐어요. 공포영화가 이렇게 아름답고 섬세해도 괜찮구나 라는 생각을 했네요.
    장소도 어떻게 저런 찰떡같은데를 구했는데,,
    (듣기론 실제 폐가 건물이었다는데,,)
  • profile
    김대근 2023.08.15 04:42
    김지운감독님의 최고작 같습니다
    거미집 제발 잘뽑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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