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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라 기대가 컸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극호입니다.

 

오펜하이머처럼 전기영화인줄 알고 봤는데 공포영화처럼 점프스케어가 있어서 좀 당황스러웠고

원맨쇼에 가까운 나탈리 포트만(니나 역)의 광기어린 연기에 감탄을 하면서 봤네요.

 

백조와 흑조 모두를 연기해야 했기에 백조의 인생을 살던 니나가 흑조가 되기 위해 노력하던 중 역할에

대한 압박으로 생긴 감정의 변화, 환영, 이상행동 등의 모습을 보여줄 땐 실제로도 있을 법한 일이어서

소름이 돋을 정도였어요.

 

이번 서치라이트 기획전은 저녁 시간대에 상영하는 작품이 있어서 좋네요.

그부호도 보려는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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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콘소믈리에 2023.08.20 20:29
    흑조가 백조를 찌른 점
    알고보니 그 백조는 니나 자신이었고
    새롭게 해석된 백조의 호수 엔딩은 백조가 자살하는 것

    백조가 몸을 던져 자살하는 장면을 위해 니나가 무대 뒤 매트리스로 몸을 던졌고 이윽고 유리조각에 찔린 복부에 상처에서 피가 스며나오는 것

    그리고 나는 완벽했다고 읊조리는 니나.

    마지막 장면인 자살까지 완벽했다...고 평하고 싶어요

    그토록 원하던 흑조를 완벽하게 연기해냈고 다시 백조 역할로 돌아와 엔딩 장면에서 죽음으로써(사실 죽는 장면은 안 나오죠) 배역의 완성을 시켰다..고 평하고 싶어요

    니나 = 백조 = 흑조 = 완벽
  • @팝콘소믈리에님에게 보내는 답글
    인생네컷 2023.08.20 20:43
    완벽함을 위해 자신을 채찍질하며 주변 상황을 둘러볼 겨를도 없이 몰아붙이는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만 봐도 몰입이 너무 잘 되더군요. 엔딩장면은 마치 오펜하이머의 마지막 장면이 떠오를 정도로 인상적이었어요.
  • @인생네컷님에게 보내는 답글
    팝콘소믈리에 2023.08.20 20:45
    오펜하이머 마지막 장면 떠오르는 거 공감됩니다!
  • profile
    고라파덕 2023.08.20 21:13
    이 영화 진짜 개봉당시에 영화관에서 못보고 해외여행갔을때 비행기에서 볼수있길래 처음봤는데 그 작은화면에서도 흡입력이 미쳤단 생각밖에 안들어서 그때 여행 다녀오고서 바로 집 티비로 봤던 기억이 생생해요 너무도 강렬했던 영화라 이번 기획전 걸려져있는동안에 꼭 영화관가서 볼 생각이예요ㅠㅠㅠㅠ
  • @고라파덕님에게 보내는 답글
    인생네컷 2023.08.20 21:33
    극장용 영화라는 말에 정말 어울리는 작품이에요! 안본 눈이었는데 극장에서 보니 특별관이 아니었음에도 영상과 연출에 압도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기획전 끝나기 전에 꼭 가서 보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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