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람이 어떤 문제를 받아들일때나 의심이 생길때, 보통 개인의 가치관과 습득한 정보를 기반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렇지만 문제가 커지면서 그것에 집착할수록 그 문제에 대한 판단이 자신이 믿는 방향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이른바 확증편향이 되기 쉬어지죠.
영화 잠은 우리가 흔히 접할수 있는 수면장애의 정도가 심해졌을때 각각의 개인이 받아들이는 상황을 흥미롭게 풀어갑니다.
2.영화는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각 장마다 메인 캐릭터를 중심으로 수면장애를 겪는 한 부부의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크게 본다면 아내 역의 정유미 배우를 중심으로 극의 전반을 조율합니다.
어느 사건이후로 정유미 배우 위주로 계속 바라보니 전체적인 구조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서 재밌게 감상하게 됐습니다.
정유미 배우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3.감독이 참 여러가지 소품을 잘 활용했습니다.
특히 강아지와 이선균배우의 조합은 진짜 영리하더라고요. 영화의 메인 플롯에 강아지를 잘 조화시킨 점이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4.엔딩이 열린 결말이라 하기엔 좀 닫힌 구조이기에 약간 아쉽지만 그래도 그 해방의 구도는 탁월했습니다.
5.영화 내 2장에서 정유미 배우의 행동을 보면서 예전의 어떤 비극적인 사건도 떠오르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정유미 배우의 입체감이 참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6.어르신들이 꽤 많이 온 상영관에서 봤는데 영화의 수미쌍관인 효과음에 웃음을 터트리시더라고요. 의외로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 감상 적는게 좀 심드렁해졌는데 간만에 뭘 적고 싶어진 영화였습니다.
영화 잠. 개인적으로 참 재밌게 봤네요.
제가 본 극장에선 정유미가 의사한테 약병 던질때 다들 빵터졌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