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3828277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거미집

2회차를 하니 새롭게 보이는 것들이 많네요.

극 중의 극 제목 거미집 처럼 김열은 거미집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게 아닌가 싶네요.

거미집인 스승인 신감독의 집에서, 영향에서, 명성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폐쇄되는 촬영장, 신감독의 환영마저 보일 정도로 신감독이 쓰던 그대로인 방 마저 김열이 벗어날 수 없는 거미집

스승의 시나리오를 훔쳐 출간한 데뷔작.

그 때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일부 스토리 및 결말을 수정한 '거미집'

극 중 미도는 거미집에서 데뷔작의 느낌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건 결국 신감독의 시나리오로 만들어진 데뷔작 이나 신감독처럼 되고자 수정한 거미집 모두 신감독의 영향, 그늘을 벗어날 수 없었던 건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래서 엔딩에서 거미집 상영 후 거미집이 분명 걸작은 맞지만 데뷔작 처럼 본인의 작품이 아닌 신감독의 작품처럼 느껴져서 김열은 그리도 공허한 표정을 지은건 아닐지.

창작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쳐도 벗어날 수 없는 거미집처럼.

여기에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고 송강호 배우는 영화제 남우주연상 후보에 충분히 노미네이트 되지 않을까 싶네요.

 

 

30일

간만에 정말 재밌게 본 로맨틱 코메디 입니다.

국내외 떠나서 이리도 재밌게 본 로코가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강하늘 정소민을 비롯해서 조연 배우들 연기도 모두 좋았습니다.  극 중 장모의 반전 매력도 괜찮은 포인트 였고 기존의 로코 형식을 비틀려는 시도들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로코의 중요 포인트는 커플 배우들의 케미 일텐데 이미 스물에서 입을 맞춘(진짜 맞춤) 이력이 있기에 두 배우의 케미는 좋았습니다.

특히 강하늘 배우는 로코 장르에 탁월하게 특화된게 국내 배우중 손에 꼽게 잘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정소민 배우도 러블리 했군요. 두 배우 모두 러블리 했네요.

그리고... 국내 영화도 진출한 홀(엄)란드 폼 미쳤다!..


profile 조부투파키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팝콘소믈리에 2023.10.07 18:21
    축구에 연기에...만능 홀란드 폼 미쳤다!
  • @팝콘소믈리에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조부투파키 2023.10.07 18:30
    극 중에서 맨시티 유니폼 입었으면 뇌절이지만 빵터졌을지도...
    스크린 골프가 아니라 풋살장을...
  • 이지선 2023.10.07 18:26
    거미집은 보면 볼수록 새롭더군요 30일은 정말 재밌게 봤는데 무인회차 기다려지내요. 정소민 배우 정말 좋아하는데.. 개봉 시기가 아쉽습니다 오히려 추석이나 연말쯤에 했으면 좋았을 터인데..
  • @이지선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조부투파키 2023.10.07 18:31
    배급사가 생소한게 중소규모 같더라구요. 그래거 홍보도 덜 되지 않았나 싶은 ㅠ
  • dolby3 2023.10.07 18:34
    두 영화 평 공감됩니다ㅎㅎ
    좋은 후기 잘 읽었습니다!
  • @dolby3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조부투파키 2023.10.07 18:39
    감사합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국내 영화 중 거미집, 30일 같은 작품이 나오는 건 대단히 반가운 일입니다.
    할 수 있는 건 입소문이 나길 바라며 주변에 홍보도 하고, 후기를 쓰는 글이라 생각이 들어
    글재주가 없고 후기를 잘 안 남기는데도 후기를 써봤습니다.
  • 아슈르 2023.10.07 19:30
    30일 평이 대부분 좋네요. 다음주 예매는 했는데 봐야겠군요.
  • profile
    Nashira 2023.10.07 19:40
    거미집은 N차할 맛이 나는 작품이었고,
    30일은 유머코드가 완전 취향저격 당해서 빵빵 터지는 작품이었습니다. ㅋㅋㅋㅋ
    솔직히 클스마스에 개봉했으면 더 잘 됐겠다 싶은....
  • deonggeureoni 2023.10.08 21:47
    거미집 후기 너무 공감되네요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79362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788504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18529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23572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500215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590944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5] updatefile 카시모프 2024.10.17 23117 14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42600 25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0] 아맞다 2024.10.18 23388 23
불판 10월 18일 금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123] 은은 2024.10.17 47728 55
이벤트 U+tv 모아 10일이상 출석하면 커피가?! file 엘지유플러스 파트너 2024.10.02 128062 13
영화잡담 모가디슈 드디어 블레 나오네요 ㅎㅎ newfile
image
21:06 92 2
영화잡담 스마일 2 재밌는 건 둘째치고! new
21:01 121 1
영화관잡담 신도림 씨네큐 가죽냄새? new
20:37 213 0
영화정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IMAX 포스터 newfile
image
20:05 551 4
후기/리뷰 레드 룸스 간단 후기 new
20:04 179 1
영화잡담 인천영화주간 2024 보고 갑니다... newfile
image
20:01 206 2
공포영화는 작품성을 보고 가는게 아닙니다 [11] newfile
image
19:05 1261 18
후기/리뷰 <스마일2> 불호 간단 후기 [1] new
18:23 608 5
영화관정보 롯데시네마 마라맛 팝콘땅콩 출시 안내 newfile
image
18:01 447 1
후기/리뷰 <고래와 나> 짧은 시사 후기 new
17:16 389 8
블루 자이언트 진짜 재밌네요 [4] new
16:24 972 11
영화잡담 부국제 뒷풀이 느낌으로 다대포에서 영화행사 하나본데 날씨가...ㅠ newfile
image
16:21 582 1
쏘핫 와일드 로봇 50만 관객 돌파!! [30] newfile
image
15:34 1127 24
CGV, 노원구에 IMAX관 신설 예정? (기사 첨부) [6] new
15:21 1413 12
영화잡담 더 커버넌트 잼나용.. [1] new
15:13 471 2
영화잡담 스마일2 빵티플 취줍으로 잡았어요 [3] new
15:04 659 4
현재 예매해놓은 영화 목록 [4] new
14:42 859 10
영화잡담 스마일2 보고 싶은데..후기때문에.. [15] new
14:04 1032 2
영화잡담 [마감]베테랑 싸다구 [5] newfile
image
13:41 871 0
영화잡담 인천영화주간 2024에 왔습니다~ newfile
image
13:17 414 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