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마다 연차를 쓰고 영화를 보는데
어제는 딱히 볼 영화가 없어서 용산에 아이유님 보러 다녀왔습니다.
가면서도 굳이 용아맥까지 가서 볼 영화인가.. 싶었지만 (아이유님 비하가 아닌 거리상의 문제입니다ㅎ)
결과적으로는 아주 만족했네요.
우선 아이유 얼굴을 크게 본다는 거.. 그걸로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용안ㅎ이 3시간 내내 빛이 나서 가끔 정신이 팔렸네요.
영상자체도 좋았지만 콘서트의 의상이나 악세서리 등이 화려해서 보는 맛이 있었고요.
음향도 좋았고 아이유님의 노래실력이 워낙 좋은 탓에 음원을 듣는 것 같은 착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가끔 무반주로 내질러 주는 한 두 소절의 노래가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미아때부터 소소하게 좋아했다보니 노래들은 90%정도 아는 곡이었고 따라 부르고 싶은걸 간신히 참았네요.
중간중간 멘트도 귀엽고 웃겨서 좋았습니다. 별 말 안해도 왜 자꾸 웃음이 터져 나오는지 ;
팬이 아닌 사람들도 볼만 하겠다 싶었네요.
뻘소리지만 지휘자분께서 바이올린하는 부분은 예상외라서 정말 멋져보였습니다 ㄷㄷ 숨겨진 능력
아, 초반에 귀걸이가 몇번 바뀌던데 의상을 갈아입은건지
또 2부 마지막쯔음에도 니트가디건? 안쪽에 원피스가 바뀐 것 같은데 (흰→분홍)
첫날 마지막날의 차이인지 문득 궁금하네요.
아는 팬분은 답변주시면 감사드립니다.
확실히 콘서트 영화라 그런지 오랜시간 앉아있는 것이 고역이었으나
용산에 갈만큼의 가치가 있었네요. j열에서 봤는데 g열쯤이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으로 감상했습니다.
아이돌들이나 가수들의 콘서트가 몇번 상영된 것으로 아는데
제가 이렇게 직접.. 그것도 아이맥스에서 누군가의 콘서트를 보게 될 줄은 몰랐네요 ㅎㅎㅎ
아이유정도 되니까 가능하겠죠.
오가는 길이 고되긴했으나 좋은 경험으로 느끼고 왔습니다.
좋은 무대 보여주신 아이유님 데뷔 15주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