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원작 영화가 나올때마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질문이 있습니다.
"게임 안해봤는데, 내용 이해하는데 상관없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지금까지 제가 관람했던 게임 원작 영화들은 "원작 게임 하나도 몰라도 상관없어요."였습니다.
보통 원작 게임에서 설정만 따오고 캐릭터와 스토리는 게임 안해봤더라도 이해하는데 문제 없게 각색하더라고요.
게다가 이 영화의 원작이 되는 #PS_독점작 #그란_투리스모 시리즈는 '스토리 모드'란게 존재하지 않고, 플레이어가 가상의 레이서가 되어 레이싱에 참가하고 벌어들인 돈으로 차량 튜닝하는 게임이죠.
다시 말해서 원작 게임이 스토리라는게 존재하지 않아서, 게임 1도 몰라도 상관없는 영화입니다.
"스토리 모드가 없는 게임을 어떻게 영화화 할까?"라며 게임 커뮤에서 잠시 화두가 된 적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게임과 연관된 실존인물의 이야기라는 소식이 들려오며 "그렇구나!" 분위기로 잠잠해졌었죠.
실존인물 '잔 마든보로'의 인생 역전 드라마인만큼 #포드V페라리 같은 '전기영화'로 만들 수 있었겠지만, 소니 윗분들의 입김이 들어간 흔적이 보였어요.
'잔 마든보로'는 #PS3 시절에 인생 역전한 인물인데, 영화에서는 #PS5 #듀얼센스.가 나오는가 하면, 2011년대의 스마트폰으로 볼 수 없는 소품들이 나오더군요.
영화 곳곳에 '그란 투리스모 7' 플레이 영상이 들어가 있고, '게임 UI' 느낌의 이펙트도 종종 등장하는데, 이역시 PS5 스타일인데.. 본인들 자본으로 만드는 영화에 본인들 상품 광고하는 거니까, 엄연한 상술이지만 그러려니 했어요.😑
영화속 캐릭터들에겐 #슬램덩크 순한맛 같은 설정이 존재하는데, 어디까지 팩트고 어디까지 각색인지는 모르겠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중에서 도저히 믿기지 않았던 #리바운드 같은 경우도 있으니.. 납득 가는 선에서 균형을 잘 잡았다 생각합니다.
#CGV_대구_4DX_스크린 #동돌비.로 연달아서 2회차 달렸는데, 이영화는 '돌비 압승'입니다.
2회차로 본 돌비 시네마 관람이 훨씬 박진감 넘쳤고, 봤던 영화 또 보는 것인데도 다른 영화 보는 기분마저 들었어요.
영화를 보고 나니 '그란 투리스모 7'을 재설치하고 다시 플레이 하고 싶어지는, 소니의 홍보 영화였고.. 닐 블롬캠프 감독님이 조금은 연출력 회복한듯 했어요.
여전히 감독님의 최고작은 #디스트릭트9 이지만 말이죠.
★★★ 소년이여 신화가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