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추석황금연휴 첫날이라 그런가?
살다살다 #아이맥스 아니.. #아이미니 대관 성공했습니다.
제자리를 제외한 4군데 좌석은 극장측에서 예매해두는 좌석이죠.
며칠전 롯시에서 #올드보이.를 처음으로 극장관람했어요.
20년전 영화임에도 전혀 촌스러움이 느껴지질 않는 촬영, 편집, 미장센, OST가 압도적이었고 올해 개봉한 우리나라 영화들과 나란히 놓고 비교해봐도, 클래스가 다른 '마스터피스'였습니다.
반면.. 오늘 관람한 #1947보스톤.은 'MBC or KBS 광복절 특별기획 드라마' 관람하는 기분이었어요.
어디선가 많이 본 소재, 어디선가 많이 본 전개, 어디선가 많이 본 캐릭터, 어디선가 많이 본 국뽕과 신파를 버무린 어디선가 많이 본 영화였고, #손기정 역의 하정우 배우님은 자꾸 영화 #국가대표 생각이 나고, '하정우!' 하면 떠오르는 그 이미지 그대로였어요.
임시완님은.. 제가 이분 나오는 영화를 본 게 하나도 없어서 다른 작품에선 어떠하셨는지 모르지만, 어려운 흙수저.. 아니.. 무수저 가정에서 태어나 노가다로 먹고 살다가 국가대표가 된다는 국뽕 신파 캐릭터를 연기하셨지만..
후반부에 시합결과에 대해 미처 말을 못하는 씬만큼은, 뻔한 클리셰를 따르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배우 본인이 서윤복이라는 인물에 완전히 동화된 연기를 보여줬다 생각합니다.
영화보는 내내 이영화 #드림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스토리 구성과 인물 관계도와 갈등, 영화에 쓰인 #충무로_천만관객_흥행공식 등등.. 비슷해도 너무 비슷한 구석이 너무 많았어요.
공중파 TV 드라마를 축약해서 붙여놓은듯한 툭! 툭! 끊기는 편집과 "어때? 감동적이지? 눈물 찔끔나지?"하듯이 영화 곳곳에 심어놓은 신파 코드, 후반부 10여분간의 스포츠 씬까지 생각이 안날래야 안날수가 없었어요.
그나마 <드림>보다 <1947 보스톤>이 나은 부분이 마지막 10분간의 마라톤 씬이었는데, <드림>의 홈리스 월드컵 씬의 '국뽕 코드'가 하도 어이없어서 팔짱 끼고 썩소 지으며 코웃음 치게 만든 반면, <1947 보스톤>의 마라톤 씬은 결과를 알고 봄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긴장감을 연출했다는 것이었어요.
강제규 감독님 영화중에서 제가 관람한 게 #쉬리 #태극기_휘날리며 단 두편 뿐이라 감독님 스타일이 어떤지는 정확히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감독님의 최신작 <1947 보스톤>은 감독님의 리즈 시절 2004년 충무로 감성에 연출력이 20년째 머물러 있는 것 같네요.
★☆ 백 투 더 00's 충무로 ( feat. <드림> )
이 영화는 주변 리액션도 볼만한데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