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유신정권 시절.. 영화감독 '김열( #송강호 배우님 )'은 #거미집.이라는 치정극을 완성하지만, 자신의 작품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쌈마이 영화만 찍어댄다며 비아냥거리는 주변인들을 뻘쭘하게 만들겠다는 집념으로 인해, 어느날 잠을 자다가 "거미집의 완벽한 결말!"을 목도하게 되고, '김열'은 꿈에서 본 결말을 재촬영 하기로 다짐하고 실행에 옮기는데.. 과연, '쌈마이 감독 김열'은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마스터피스.를 만들 수 있을까요?
역사에 길이 남을 걸작을 만들고자 집착하는 영화감독의 '광기'를 섬뜩하게 그릴 수도 있었지만, 유머러스하게 풀어냈습니다.
시대적 배경을 서슬 퍼런 1970년대 유신정권으로 설정해 놓았음에도, 그시대의 아픔을 담기보다는 캐릭터들은 하나 같이 어딘가 나사가 빠져 있고, 이는 문화계를 탄압하고 검열했던 #문공부 인물들도 예외없었어요.
영화의 제목인 <거미집>은 영화에서 '김열' 감독이 만들고 있는 영화의 제목이며, 영화는 #극중극 형식으로 #막장영화 <거미집>을 감상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영화속 영화 <거미집>은 6, 70년대 #한국영화.의 특징들을 지독하리만큼 디테일하게 표현하려 노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부분들을 볼때 제 생각에.. 가상의 영화 감독 '김열'은 #김지운 감독님 본인을 투영한 것 같습니다.
세트장에 불쑥 찾아와서 "감놔라~ 배놔라~" 갑질하다가 #의전 받으니까 그저 좋다고 "히히히~"거리는 문공부 꼰대들은, 영화사 윗분들을 풍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구요.
결말은 제 나름대로 해석해보갰습나다.
세트장이 난장판이 됐음에도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며 떠나가는 배우들을 볼때, 영화는 '김열' 감독이 원하는 결말로 재촬영을 마쳐서 완성했고, "'오'늘만 '대'충 '수'습하자!"에 성공하고 넘어간듯 합니다.
하지만.. 세트장에 홀로 남아서 '허무'한 표정으로 넋이 나간 듯 앉아있는 '김열' 감독..
그리고 이어지는 <거미집> 시사회 씬에서 영화가 끝나자 모두들 엄청난 대작을 봤다며 기립박수를 치지만, '김열' 감독은 끝내 허무한 표정으로 만족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시사회 씬 이전에 보여주는 <거미집> 재촬영본을 곱씹어 보면 알 수 있는데,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을 정도로 개막장 클라이맥스를 보여주지만, 영화에 쓰인 촬영기법과 #미장센.은 #롱테이크 씬을 비롯하여 동시대 70년대 한국영화들과는 비교를 불허하는 세련미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결말은 B급 쌈마이 괴수물로 장르가 뜬금없이 변하는 터무니 없는 결말이었죠.
"결말만 재촬영하면 완벽한 영화가 탄생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재촬영과 편집을 마치고 기대반 걱정반 심정으로 살펴보니.. 이상한 결과물이 나와버린 것은 뭘 의미할까요?
제생각에 "아무리 재촬영에 재촬영을 거듭해도 자신의 작품에 100% 만족하는 영화감독은 없다! 특히.. 결말은 더더욱.."하는 의미였고, 김지운 감독님 본인의 #고해성사.가 아니었나 합니다.
#f(x) #KRYSTAL #정수정 배우님 연기 잘하시네요.
#스타병 걸려서 "나 이런 거! 못!해!" 시전하다가 높으신 분 나타나니까 잘 보이려 아첨하는 여우같은 캐릭터를 잘 소화했어요.
근데.. 알아보는데 시간 좀 걸렸어요.
★★★ 집착과 허무.. 김지운 감독의 회고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