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7일 수요일
CGV 시사회에 당첨되어, 곧 개봉 예정인 영화 <크리에이터>를 먼저 보았습니다.
크리에이터는 전쟁을 소재로 하다보니 다소 놀라는장면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런영화 특성상 기계/인간을 막론하고 죽음이 만연하게 등장하는데 음향효과도 커서 겁쟁이 소심이인 저는 귀한쪽을 관람내내 거의 막고 있었습니다.
전쟁을 소재로 피흘리고 죽고 하다보니 이미지와 음향이 주는 스트레스를 제외하면 서사면에서 굉장한 수작이었습니다.
소설가 김영하 작가님의 <작별인사>와 주제의식이 비슷했는데, AI(로봇)에게 죽음이란 무엇인지, 인간성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깊은 서사를 지닙니다. 그 안에는 사랑이란 주제가 관통하고요. 결국 인간성이란 있는 것은 사랑을 나누고 누군가의 마지막 순간에 눈물 흘릴 수 있는 감정을 느낄수있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단순히 장면이 잔인한거면 괜찮은데, 스릴러나 공포영화 수준으로 조용했다가 갑자기 확 놀래키는 장면은 좀 피로할거 같아서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