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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래퍼>

 

미성숙한 젊은 아빠가 12년만에 혼자사는 성숙한 딸을 보러 가면서 생기는 일을 다룬 성장 영화입니다.

잔잔한 분위기에 소소한 웃음포인트를 담으면서 어색했던 부녀 관계의 자연스러운 유대감 형성이 보기 좋았습니다. <애프터 썬>을 연상케하는 영상미도 좋았고 중간중간 삽입된 감각적인 연출들도 좋았습니다. 주연 해리슨 디킨스와 아역 롤라 캠벨의 흡입력 있는 연기도 인상적입니다. 

 

만듬새는 괜찮은데 런닝타임이 짧은게 개인적으론 좀 아쉬웠고 단순하면서 전형적인 이야기인데다가 생각보다 호흡이 살짝 길게 느껴지기도 해서 이야기의 흐름보다는 인물간의 감정선 위주로 보는게 더 좋을듯 합니다. 

 

별점 : 3 / 5

 

SmartSelect_20231002_191137_CGV.jpg

 

<킴스 비디오>

 

사라졌던 뉴욕 씨네필들의 성지 <킴스 비디오>의 행방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다큐멘터리 영화지만 실제 이야기가 영화같이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고 여러 장르가 짬뽕되는 느낌나게 그 과정을 재밌게 잘 풀어냈습니다. 특히 비디오, DVD, CD 같이 물리적 매체로 영화를 많이 접했던 씨네필이라면 더 몰입되고 재밌게 볼만한 요소가 많습니다. 영화제에서 봤다면 정말 좋았을듯 합니다.

 

감독 자신의 감정을 여러 영화들의 장면을 용인하면서 나레이션과 함께 보여주는 것도 괜찮은 볼거리였고 중간중간 연출과 OST선정도 나름 힙하게 신경쓴듯합니다. 재미교포 사장이 운영했던 곳이라 한국적인 요소가 여럿 나오는것도 은근 친밀감이 느껴졌습니다. 

 

영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가득하기도 하고 이 영화를 찍으면서 이 일을 해낸 감독님이 한편으로는 정말 대단하고 이정도면 단순히 좋아하는걸 넘어 고도의 집착, 광기, 미친 짓이라고 해도 될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후반부과 해적판을 다루는 방식에 100% 공감하기에는 살짝 힘들긴 했습니다. 

 

별점 : 3.5 / 5 

 

20231002_123810.jpg

 

<여덟 개의 산>

 

자연에 뿌리박은 두 남자와 한 아버지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단순히 두 친구 간의 아름답기만 한 우정을 그리진 않았고 의리, 용서, 질투, 화해, 자격지심 등 친구 사이에 오가는 여러가지 감정을 다룹니다.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도 감상 포인트고 (이거 찍는데 꽤나 고생했겠구나 싶었습니다) 산을 인생에 비유하였고 고독하면서 꽤나 현실적인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과 함께 묵직한 여운을 주었습니다. 끝나고 나오면서 저절로 인생사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합니다. 퀴어영화는 아닌데 브로크백 마운틴이 생각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도 2시간 20분동안 보면서 합치면 10초가량은 졸은 것 같은데...잔잔하고 호흡이 느린 부분이 많이 있으니 컨디션 좋으실 때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상영관이 적어서 독립영화관가서 본 보람이 있던 영화였습니다. 

 

별점 : 4 / 5


profile 서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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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Nashira 2023.10.02 20:05
    킴스비디오 취향저격이었습니다. :)
    애프터썬 좋아하는데, 스크래퍼 볼까 절해고도를 볼까 계속 간보는 중인... ㅋ
    8산은 보고싶어도 상영관이 진짜 없더라구요. ㅠㅠ
    (체력상 뒤로 미뤄뒀더니 코메박 스크린AB로 넘 빨리 넘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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