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압구정에서 <블루 자이언트> 프리미어로 관람했습니다.
재즈를 주제로 한 애니라서 기대가 컸습니다.
재즈에 조금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조금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겠지만, 재즈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모두 재미있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재즈피아니스트가 주인공이었던 픽사의 <소울>과 비교하면 디테일은 <소울>이 위입니다. ;;(음악과의 싱크 등)
다수의 재즈 팬을 확보하고 있는 <히로미>의 피아노 사운드는 애니메이션을 뚫고 나올 듯 강렬합니다.
히로미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스크린 저 너머의 히로미가 보였을 듯 합니다.
영화는 재미있었습니다. 순간의 예술을 위한 열정, 인생에 대한 관점, 그에 관한 성장통이 재즈 음악과 함께 흐릅니다.
끝부분에 유키노리가 한손으로 피아노를 솔로를 하는데 다이가 색소폰으로 저음으로 받쳐주며 도와주는 장면이 마음에 남습니다
나중에 원작 만화를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영화를 보고 포스터를 받고 보니 압구정 1층에 있는 <디바 야누스>가 새삼 눈에 들어왔습니다.
영화 속 재즈클럽의 실사 현장에 해당 하는 곳입니다.
1978년 고 박성연 보컬이 만드셨던 재즈클럽 <야누스>가 맥을 이어온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오늘 <블루 자이언트>와 <디바 야누스> 간판을 보니 아주 오래전에 멋도 모르고 <야누스>를 찾아가서 박성연 보컬님의 노래를 들었던 기억이 오늘 문득 났습니다. 영화 속 클럽 테이크2의 여주인을 보며 문득 그 분이 떠오르더군요.
cgv 압구정 1층에 있는 <디바 야누스>에 출연하는 플레이어들은 레벨이 어느 정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대학 교강사급..) 공연하는 타임엔 공연비 2만원 정도(?)를 내고 입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재즈의 여운을 더 길게 느껴보고 싶으신 분은 저녁 때 여기서 흘러나오는 재즈 선율을 들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