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그녀와,
'화'란...
개봉일이 같은, '화'씨 집안의 이란성 쌍둥이 영화.
1. < 화사한 그녀 > ; 대배우 엄정화 님에게 모든걸 걸었던 스토리
a. 엄정화님의 전성기?를 꿈꾸며, 엄정화님을 위한 ? 엄정화틱한? 엄정화님의 팬서비스 차원? 처럼... 2시간내내 엄정화 님을 구심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
b. 물론 야속한 세월탓에, '은퇴'를 위한 마지막 절도?라든지, 영리한 '딸'을 등장시켰지만... 오래전 영화들의 스토리를 답습하는 듯한 연출이 아쉽네요. ㅠ0ㅠ
c. 방민아님의 가필드 고양이를 닮은듯한 '웃음표정?'은 봐도봐도 매력적입니다~. 1단계... 2단계...
d. 모녀 절도단외에, 경찰오빠? 라든지, 죠르지?, 동네양아치 3인방, 회장님, 파파보이, 어둠의 집사, 웅남이?, 머리나쁜 도둑친구...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나, 엄정화 님이 ( 방민아를 제외한 ) 이들의 캐릭터 멱살을 쥐고 억지로 진행시키는 듯한 분위기에요.
e. 노래 '별빛이 내린다'가 들리는 순간... "모든 걸 내려놓고 보라"는 음악의 신 뮤즈의 계시입니다. 내려놓고 보면, 해맑게 웃을수 있어요 ~ ^^;
f. 보일듯이~ 보일듯이~ 보이지 않는~~ 영화 < 아 가 씨 >와 < 밀 수 >가 보일듯 말듯...
* 하일라이트 !!! ; 어떤 상상을하든지, 당신은 '핑크 글러브'를 '마.미.손.'으로 보게되는, 마법에 걸리게 됩니다 !!!!
2. < 화 란 > ; 대배우 송중기 님은 한걸음 뒤에 서서, 지켜본 스토리
a. 송중기님의 전성기?를 기대하며, 어둡고...암울하고... 다크하고... 잔인하고... 희망없는 현실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며, 이소룡처럼 조폭? 악의축?을 아뵤~ 아뵤~ 아뵹~~~!!! 다다다다다닥 !!! 하는 장면들을 기대했는데... 굉장히 의외였던 송중기님의 연출.
b. 위에서 언급한, 모든 장면들을 철저하게 다른 캐릭터들이 양분하고 있네요.
홍사빈님 과 김형서님 ; 사실상 이들과 이들의 가족이 주인공입니다. 김형서 님은 가수 비비라고 하던데... 짱구가 알던, 여성2인조의 '비비'가 아니었어요... 흐엉흐엉.ㅠ0ㅠ
조직의 넘버2, 기대하던 다다다다닥 !!! 장면을 정말 맛깔나게 소화하신 분... 열정 !!! P..A... 샨~~ 메이커라며 안절부절못하던...ㅠ0ㅠ 뺴앗긴 셔츠를 입어보니, 홍사빈에게 '어둠'의 다크니스? 오로라가 !!!! >0<
일용직 일하던 꼬마아이 아빠, 영화 < 올 드 보 이 > 프롤로그에서 옥상에서 강아지를 안고 자살하려던 그 아저씨가 생각나기도 했어요. 피도 눈물도 없는 김종수님의 큰형님 연기도 좋았고요...
c. 이야기의 진행에, 한 걸음 물러나있던 송중기 님이... 넘버 2와 홍사빈의 집에 나타난 순간 ! 나도 모르게 탄성이 흘러나왔어요. 영화 스크린 속을 뚫고 나오는듯한... 이제서야 ! , 꼭 필요할 때 ! , 타이밍 맟추어서 ! , 어쩜 이리 절묘하게 !!! 라는 감탄은... 피융~~~~~ ( 풍선 바람빠지는 소리....) 그냥 동생 손톱정리? 해줄려고 왔던거였네요.ㅡㅡ^
d. '형님'이 아니라, '형'이라고 부르라던 말에 살짝 뭉클했고... 미션실패한 동생을 위해 '박카스(?)'를 미리 챙겨둔 장면이 굉징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이에요. 서로가 조금만 마음을 터놓고, 누구라도 성질을 조금만 더 죽였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지만...
감독님은 그 어느것도 허락하지 않아서... 한없이 마음이 무거워지는 이야기에 호불호가 많을거 같아요. 마음 깊숙한 곳에서, < 올 드 보 이 >의 유지태님의 대사가 떠오릅니다.
"명심해요. 모래알이든 바윗덩어리든 물에 가라앉기는 마찬가지..."
* 하일라이트 !!! 영화제목 '화란', (a.k.a 네덜란드)...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그 연결고리가 나오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와닿지는 않았던 건, 개연성이 살짝 부족했던 탓이라봅니다.
(니가 가라 ' 하 와 이 ' !!!) by < 친 구 >
... 같이 가자니까... ' 네 덜 란 드 ' by < 화 란 >....
- 정 리 글 -
'화란'과 '화사한 그녀', 두 영화를 보면서 '대배우'의 쓰임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해보게 되었네요.
'화사한 그녀'에서는 대배우를 중심으로 대배우만의 매력과 파워를 극대화 하는 반면, '화란'에서는 대배우가 한걸음 뒤에 물러나, 사건을 바라보다 ( 실제 이야기 밑바탕에서 지지효과 ), 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네요.
#화사한그녀
#화란
#작은영화
#짱구생각
아니 그걸 손톱정리라고 표현을...ㅋㅋㅋㅋ
화사한 그녀는 살짝 궁금하긴 하네요.
이번에 개봉한 가문의 영광급은 아닌거 같고...
오케이마담이나 웅남이 정도면 걍 볼까싶기도 한데...
일욜에 서쿠 잡아놨음에도 시간아끼란 후기가 많아서 취소버튼을 만지작 만지작...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