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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평이 꽤 보이길래 기대까지는 아니더라도 관람할 의사가 생겨서 보러간건데, 전체적으로 많이 실망했습니다.

 

스토리도 캐릭터도 처음부터 끝까지 클리셰를 따라가는데, 그 클리셰의 짜임새가 성기지 못하고 엉성하게 엮여있으니 모든 캐릭터들이 뻔한 행동을 하는데도 공감은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몰입도 납득도 안되는 캐릭터들로 마무리의 마무리(연규가 양아버지를 보고 배트만 꽉 쥐었다가 마는 것)는 엥? 이었습니다. 배트로 후려치자니 진부한 것 같고, 안휘두르자니 저기에서 휘두르기는 커녕 분노 폭발도 없이 그냥 저렇게 넘어간다고? 하는 생각에 허탈하기까지 하더라고요. 하얀이 때문에 참는건 알겠지만 그래도 뭐랄까, 이도저도 안되는 어정쩡한 상황 자체가 답답하기도 했고, 이런 양가감정을 담는 연출이 아쉽달까 연기력이 아쉽달까... 마무리는 클리셰가 아닌 다른 무언가를 보여주고싶은 욕심을 부렸다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자충수를 둔 느낌입니다.

 

 

그래도 미장센이나 연출로 보여주는 분위기는 좋았다고 칭찬할 수도 있겠지만, 화려함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영화라면 이정도는 당연한거 아닌가 싶은건 제가 평가에 인색한걸까요.

 

 

 

IPTV 무료 영화 정도였으면 봤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아쉬움만 남은 영화였습니다.

 

 

별점을 주자면 2.0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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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Nashira 2023.10.12 23:32
    앞부분은 호였지만, 뒷부분은 공감을 전혀 못하겠기에...
    각본이 쫀쫀하지 못했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마무리가 자충수 같더라는...
  • 낙타낙타짱 2023.10.12 23:58
    기시감이 들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 profile
    Cayde666 2023.10.13 00:22
    사전정보 없이 봤는데 제가 매우 싫어하는 불행포르노 더라구요
    배우들 연기는 매우 좋았는데 쩝
  • Westside 2023.10.13 00:34
    연규가 양아버지를 치려고 하다가 말은건 여동생 때문인거죠. 그런 생각을 못한다면 이해가 안 되니 실망스러울테고요.
    전 화란 이 영화 관람후에도 계속 생각나게 하는 그런 영화이네요.
  • @Westside님에게 보내는 답글
    스우 2023.10.13 13:48
    당연히 여동생 때문에 못친거라고 이해는 하는데, 장면을 이해하는 것과 재미 혹은 실망을 느끼는 것은 별개이니까요.
  • @스우님에게 보내는 답글
    Westside 2023.10.13 13:55

    동생 때문이란 글이 첨가가 되었네요. 처음에 동생때문이란 말이 있었다면 댓글 안달았을거에요.
    전 이 영화 마무리 잘 해냈다고 봅니다. 폭력적인 가정 환경이란건 겪어보면 피해 당사자가 바보가 되기에 저 정도로 버티고 생활한다는건 실로 엄청난 거라고 보여집니다.

  • movin 2023.10.13 05:44
    후반부가 엉망진창이지만 그래도 마무리는 나쁘지 않았죠.
    그나마 같은 괴물이 되지는 않은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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