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의 2편 ---
<사나: 저주의 아이>
공포영화 또 대관하며 봤습니다ㅋㅋㅋ 귀신과의 눈맞춤이 아주 진정한 일대일이었네요ㅎㅎ🤭
오랜만에 예전 일본 공포영화 감성도 느껴지고(비록 그때보다 폼은 떨어졌지만요) 무턱대고 점프스케어만 남발하는 것보다 은근히 분위기 연출을 끌어올리는 게 좋았네요.
엔딩롤 끝나고 쿠키 있다는데(어쩐지 결말이 좀 미심쩍었...) 며칠후 서쿠해놓은 걸로 쿠키만 보고 와야 하나요🤣
<화사한 그녀>
전 우려했던 것보단 괜찮게 봤어요. 초중반 빌드업도 볼만했고 무엇보다 각 캐릭터들을 구축해낸 배우들 연기가 큰 몫을 차지했다 보여졌네요.(송새벽 특유의 연기만 제겐 불호) 비록 후반에 설득력 와르르 무너졌지만 전 웅남이나 가문의영광 리턴즈보단 훨씬 낫다 생각했어요.
--- 오늘의 3편 ---
<만강홍: 사라진 밀서>
이거 진중한 역사극인 줄로만 지레짐작 봤다가 오히려 피식거리며 웃기는 건 이 영화가 더했던 듯. 한 배우의 자연스럽게 웃기는 대사연출 능력이 아주 출중하더라고요🤭
스토리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다 못해 나중엔 뇌절 아니냐 지치기까지 했던 게 좀 과잉이다 싶었던... 장예모 감독 연출작 중에선 그럭저럭한 수준 아니었나 싶습니다.
<8과 2분의 1>
펠리니전의 마지막은 이 영화로 마무리.
아주 오랜만에 다시 본 거지만 극장에선 처음 보는 거라 새롭긴 했는데 며칠전 다큐 <달콤한 인생의 진실>을 보고나니 중간중간 나오던 제작자에 대한 감독의 시선이 참 마뜩찮게 느껴졌네요. 서로의 입장이 있겠지만 암튼 자전적인 작품으로 생각되는 이 영화만 봐도 참 쉽지않은 감독이었겠다 싶어져요.
<서칭 포 슈가맨>
원래 만강홍을 저번주에 봤어야 했는데 미루다 오늘 보게 되니 러닝타임 긴 영화들을 연달아 본 셈이라 약간 지친 상태였는데
오히려 이 다큐를 보며 좀 활력을 얻었네요😂
스토리는 그동안 뉴스 등으로 접해 알고 있었지만 이 영화를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확실히 음악도 좋고 다큐도 잘 만들었더군요. 무엇보다 정말 레전드로 남은 스토리와 그의 인생관이 다시금 참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R.I.P. Rodriguez🙏
화사한 그녀랑 서칭 포 슈가맨은 고민 끝에 시간상 포기했는데...
나중에 ott나 vod로 풀리면 볼까 싶군요.
만강홍은 예상외로 장예모감독스럽단 느낌보단 뻘~하고 가벼웠지만 굉장히 재밌게 관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