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7_011008.jpg

 

'우리나라 최초 뮤지컬 영화'

'아내의 첫사랑 찾는 영화'

이 정도만 알고 다른 정보 없이 영화 봤는데.....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노래를 무지막지하게 잘한다고 알려져있는 배우가 아니었기에 애초에 음악 감상보다는 평소 영화보듯이 보려고 했습니다.

초반에 갑자기 노래부르고 춤 추는 게 어색해보였는데, 어쩌면 그건 뮤지컬 영화가 익숙하지 않아서 든 생각이었을수도,, 배우들 연기력이 그냥 장난아니네요

 

보면서 "그래, 발악은 저렇게 해야지!" "그래, 설렘 풋풋함은 저렇게 표현해야지!" "그래, 슬픔은 저게 슬픔이지!" 감탄하면서 봤어요

염정아배우는 <스카이캐슬>, 류승룡배우는 <7번방의 선물> 급 이상의 연기력이었어요

<극한직업>에서 볼 듯한 소소한 개그도 자주 나와서 재밌었습니다

내용 분위기상 가을에 개봉하길 정말 잘 한 것 같습니다

추석에 개봉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ㅜㅜ

 

내용도 좋고 음악연출도 좋았어요

특히 부모님세대가 딱 좋아하실 음악들 위주로 나오는데 그 시대만의 몽글몽글한 감성이 좋았어요

가수들이 많이 커버하거나 티비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했던 노래이기에 제 또래 관객들도 충분히 거리낌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과거 회상씬에서 박세아&옹성우배우님이 춤추는 장면이 있는데 보통 연습한 게 아닌 것 같더라구요

소품 활용하며 움직이는 절도있는 팔 각도며 동선 연습 꽤나 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목요일 시사회 보고 오신 분들 후기에 신파 말씀하시길래 걱정했는데 어느 장면이 신파인지 모르겠네요...?

주인공 이야기에 공감되고 몰입될 수 밖에 없더라구요

 

훌쩍훌쩍 거리면 시끄러우니까 마스크 속에서 눈물 주르르르륽 흘리면서 봤습니다

영화 끝나고 퇴장로에서 사람들 눈물 닦으시고.. 화장실 가니까 옆칸에서도 훌쩍.. 에스컬레이터에서도 훌쩍.. 그냥 주변 사람들 다 훌쩍거리고 난리났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

mbti f이신 분들은 꼭 휴지 챙겨가셔요...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알게 된 저의 영화 취향>

🥲 이 영화를 보고나니 저는 '주연배우 인원이 적은 영화'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주연은 주연답게, 조연은 조연답게, 엑스트라는 엑스트라답게, 특별출연은 특별출연다운 영화가 좋아요

 

 

<개인적인 극장관 추천>

🙃 돌비에서도 개봉하는 걸로 알고있는데 으흠? 굳이 돌비에서 봐야하나 싶어요

뮤지컬 영화니 음향 좋은 관에서 보는 게 좋겠지만, 엘비스처럼 트럼본&드럼 이런 귀를 찢어버리는 악기가 주로 나오는 게 아니다보니

저는 그냥 화면 큰 상영관에서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profile 무설탕애니타임

CGV본계 VVIP1년차

CGV부계 RVIP1년차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profile
    조쉬하트넷 2022.09.17 02:14
    저도 너무 좋았는데 호불호가 갈리나봐요 ㅋ
    저희는 부부가 봐서 더 좋았어요!
  • profile
    무코님 2022.09.17 06:55
    저도 보는 내내 아내 손을 부여잡고 봤는데 울다가 웃다가 ㅎ ^^ 전날 오!마이 고스트 본 영향인지 모처럼 몰입해서봤네요ㅎ
    억지신파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현실에서 막상 비슷한 상황 처하면 다들 비슷한 감정가지실텐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신파라 하는 부분들이  억지스럽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 profile
    사냥꾼 2022.09.17 12:24
    오늘 무인 예매 했다가 취소 했는데
    중간에 나가려고 고민했다는 분들도 있는걸 보면
    호불호가 갈리는것 같네요
  • 친절한형사 2022.09.17 12:28
    중간 특정 장면이 전 너무 오글거렸어요.
    그 장면이 신파라고 느껴지더라구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92162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file Bob 2022.09.18 510438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51014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8] admin 2022.08.17 594896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57619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49097 173
더보기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9] file 카시모프 2024.09.26 8891 24
칼럼 [장손-1] 콩/씨앗을 으깨 두부로 만들고 꽃을 태우는 집안 (스포) [6] updatefile Nashira 2024.09.25 9114 7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25] update 장스 2024.09.27 13450 39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5] update 아맞다 2024.09.26 17838 33
이벤트 2024년 최고의 문제작! <보통의 가족> VIP시사회 초대 이벤트 [196] updatefile 지니스 파트너 2024.09.23 16331 142
후기/리뷰 [롤라]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02:08 33 0
후기/리뷰 [수영장]을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01:58 43 1
영화잡담 [조커] 이 시간에도 취소표가 나오긴 하는군요 new
01:57 167 1
후기/리뷰 <트포 원> 근본으로 회귀하다 (노스포 가이드 리뷰) newfile
image
01:05 129 3
영화잡담 <와일드 로봇> 특전은... [1] new
00:42 438 3
영화잡담 수돌비 특전 온라인 현황판 OPEN [6] newfile
image
00:18 509 7
쏘핫 베테랑2 좀 내려줬으면 좋겠네요 [10] newfile
image
00:13 1472 22
9월 29일 박스오피스 [7] newfile
image
00:01 727 11
영화정보 흥행시작을 안좋게 끊은 메갈로폴리스 [4] newfile
image
DCD
23:57 512 2
후기/리뷰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23:51 90 2
영화잡담 일단 10월달에 월드타워에서 볼게... [4] newfile
image
23:49 497 7
영화잡담 트포원 9월 최고의 작품으로 픽했습니다 newfile
image
23:48 182 4
영화정보 <베놈: 라스트 댄스> 신규 포스터 [7] newfile
image
23:31 636 6
후기/리뷰 반지의제왕 필름콘서트 후기 new
23:30 194 2
어머님의 트랜스포머 원 간단 평 [3] new
23:11 776 17
영화잡담 '스트리밍 붐' 거품 꺼진 할리우드…"잔치는 끝났다" [1] new
23:03 726 1
후기/리뷰 (긴 후기) 굿즈에 홀려 처음보게 된 애프터썬 ㅎㅎ(스포) [2] new
22:55 331 3
영화잡담 트포원 영화 내용 질문 (스포O) [13] new
22:35 507 6
영화잡담 수원역 롯데시네마 현황판 있으신 분 계실까요? [2] new
22:34 272 0
후기/리뷰 <국외자들> 고전 영화인줄 모르고 관람했네요😑 (노스포 가이드 리뷰) newfile
image
22:27 436 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