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야>
초록빛 색감도 좋았고 감각적인 연출과 분위기도 그럴싸하고 판빙빙, 이주영 두 배우의 매력이 돋보였던 영화였습니다. 판빙빙이 영화내에서 어눌한 한국어를 하는데 못알아들을까봐 자막을 넣어준 센스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서사의 흐름은 자연스럽지 않은데 불안함과 절박함을 지나치게 강조하면서도 개연성이 아쉬워 뭐지 싶은 상황들과 캐릭터들 때문에 몰입이 잘 안되었고 퀴어적 코드도 매력적으로 쓰지 못했으며 (남녀 관계로 했어도 상관없을듯한...) 영화안에 페미니즘도 다소 부자연스럽게 넣었다고 생각듭니다. 기대를 하고 본건 아니었는데 영화적 재미와 완성도가 전체적으로 아쉽고 빛좋은 개살구 느낌이 많이 드네요.
별점 : 2.2 / 5
<조커>
MX관에서 Dolby Atmos관으로 명칭을 바꾼김에 특별관 오프닝도 Dolby Atmos를 강조하는 새로운 영상으로 바뀌어 나오는데 일단 그거부터 맘에 들었습니다.
조커 영화는 4년만에 다시 봤는데도 아직도 소름돋게 강렬하고 좋았습니다.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는 진짜 미친게 아닌가...내년 조커2 개봉이 제발 밀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블록버스터는 아니지만 음악의 퀄리티가 미친 수준이고 큰 화면으로 본다는거 자체가 눈물나게 좋았습니다. 재개봉이지만 되도록이면 특별관 관람을 추천드립니다.
별점 : 5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