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킬러 (THE KILLER)
생각했던 것과 꽤 결이 다른 액션 스릴러.
처음부터 한 킬러의 독백으로 시작하여 킬러 입장에서 느끼는 고뇌와 고독함,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 반복하여 되뇌는 대사 등 영화의 관점이나 연출이 예상 밖이면서도 인상적이었다.
일반적인 액션 스릴러의 템포를 따르지 않는 정적이고 절제된 분위기와 주인공이 목표물의 암살 실패로 인한 추적과 복수가 시작되는 계기도 일반적이지 않았다.
사실 초반은 너무 의외의 전개라 킬러 다큐멘터리 영화였나 싶었는데 본격적인 복수극이 시작되는 순간 집중력과 몰입감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틸타 스윈튼 배우는 역시나 그 존재감이 엄청나서 후반에 짧게 배치한 게 납득이 될 정도로 임팩트있는 모습이었다.
전반적으로 마이클 패스벤더 배우가 연기한 심리적인 묘사나 액션씬, 데이빗 핀처 감독의 이전과는 다른 연출적 시도가 나쁘지 않았고, 최근에 넷플릭스 해지했는데 극장에서 먼저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