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강하늘 #정소민
전체적인 영화에 대한 구성은 어제 적었고
오늘은 감상을 적어보려 한다
순간은 기억이 되고 기억은 추억이 되고 추억은 시간속에서 영원할지니...
라는 말을 평소에 자주하고
또 자주 생각한다
순간순간이 모여 기억이 되고 기억기억이 모여 추억이 되고 추억은 영원할 것이다라는....
이 영화는 이 부분은 건든다.
몹시 유치한 설정이다
기억의 상실
기억의 조각화
진짜 잘 쳐줘도 00년대에나 나오던 설정....
여기서 사실 실망했다
그런 영화라고 알고는 갔지만
네비게이션 준수하는 자동차처럼 하나도 어김이 없었기에....
하지만 이 차는 내연기관이 아니었다
우리가 아는 듯이 변속하고 그런차가 아니라 전기차처럼 생각의 방식으로 나아간다
좋았던 기억의 상실이 아닌
나빴던 기억의 상실
연애는 쉽지않고 결혼은 더욱 쉽지않았을것이 우리네 현실이라지만
그간의 그 사이의
나쁜기억만 쏘옥 날아간다면
이또한 좋았을것인가....
인간이라는 사이에는 그런벽이 있을것이다
'기억은 지워지지않는다 . 좋은것이든 나쁜것이든'
만약에 나쁜것만 뺀다면
정말 다시 나아갈 수 있을까
이 영화는 그를 보여주면서도 답을 내리진 않는다
단지 어떤 한 순간을 보여주고 말지...
나도 종종 생각하곤 한다
나의 감정기복때문에
나의 자격지심때문에 그르쳤던 사람에 대해서
주변 사람들은 다시 잘 될 수는 없다고
#30일 처럼 그 구간을 '어떻게' 하고 만나면 어떨까
30일은 그런 미련을 나에게 상기시켜준 영화였다
미련이 남는 영화였고
영화자체도 약간 미련이 남는 영화였다
시라노 연애 조작단 이라는 영화는 여기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헤어진 연인은 다시 만나도 똑같은 이유로 헤어진다'
현실과 판타지 그 사이 어딘가가 우리들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