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노래 감상이 목적이라 압아맥 A열로 가려고 했는데 다들 눈뽕 후기가 많으시길래 상영 2분전까지 미친듯이 취소표 찾아서 용아맥으로 갔습니다.
(당일 적립 3% ㅂㄷㅂㄷ)
80~90년대생이신분들은 반강제적으로 아마 학교 영어 시간에 팝송 배울때 브리트니 스피어스, 웨스트라이프 등의 가수들을 많이 접하셨을 겁니다.
저 역시 학교에서 자연스럽게 브리트니 음악을 들으면서 팝을 접했는데 저에겐 브리트니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음악을 들은 가수가 테일러 스위프트 였음에도 공연 영상은 한번도 본적이 없었습니다.
공연은 비욘세와 레이디 가가, 멋있고 파워풀한 언니들 무대를 주로 봤었기에 오늘 본 테일러의 무대는 이들과 결이 다르면서도 역시 미국스러운 공연이었구나 했습니다.
투어 제목대로 앨범 시대를 반영하여 셋 리스트를 짠 덕인지 무대 구성도 장르와 잘 어울리면서 퍼포먼스 역시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습니다.
소파이 스타디움이 지은지 얼마 안된 곳이라 그런건지, 자본이 빵빵한 미국이라 그런지 공연장 내에 스크린도 크고 여러군데 배치한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시대를 지남) 그녀의 음악이 다양해지고 성숙해진것처럼 저 역시 그녀를 통해 팝에 다양한 장르를 알게 되었고, 음악에 대한 다양성을 +1 할 수 있었습니다.
거의 모든 앨범의 수록곡이 나오기에 노래를 모르시는분들은 대표곡 한번씩 듣고 가시면 좋을듯 합니다.
팬들에겐 테일러의 음악인생을 담은 종합선물 세트라면, 잘 모르는분들에겐 베스트 송을 라이브로 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보컬만큼 예쁘면서도 귀엽고 통통 튀는 매력을 가진 그녀를 알게되서 너무 기쁘네요.
3시간 넘는 공연에서 분명 앞머리는 땀나서 떡졌는데 얼굴은 보송하고 숨은 헐떡거리지 않는 그녀의 체력과 폐활량에 더 반했습니다♡
전 그냥 공연 콘서트 아맥이 궁금하고 이미지의 포스터 구면 볼까하는 정도였습니다.
테일러가 누군지도 몰랐어요. ㅎ
마지막 아맥 상영 같아 톡투미 쮜소하고 11시 아막 봅니다.
실망스러우면 므코님 탓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