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이 거의 바닥인 상태로 봤는데 역시 별로긴 했습니다. 가볍고 유쾌한 영화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고 3명이 서로 스위칭 되는거 자체는 괜찮은데 그거를 잘 살리진 못한 것 같습니다. 액션도 전체적으로 밋밋하고 이야기도 그다지 흥미진진하지도 않은데다가 별 내용도 없고 빌런은 너무 무미건조하고 이게 뭔가 싶네요. CG를 많이 쓰긴 했는데 볼만한 부분은 적었고 박서준은 후반부에 잠깐 나오는데 거의 특별출연 수준의 분량입니다. 체감상 3분도 안나온듯하네요. 영화가 러닝타임이 많이 짧은데서 불안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되었네요.
가장 별로였던건 캡틴마블과 함께 나오는 모니카 램보, 카말라 칸의 서사는 아무래도 디즈니+ 드라마 완다비전, 미즈마블에서 많이 풀어서 그런지 드라마를 보지 않으면 이 두 캐릭터의 능력과 매력을 느끼기 쉽지 않다고 생각들었습니다. 영화에서 드라마를 안봐도 확 와닿게 설명해주던가 그래야했을거같은데 좀 불친절했어요.
쿠키는 총 2개입니다. 영화 말기에 하나, 미드 크레딧 이후에 하나있어요.
그런데 미드 크레딧 이후에 쿠키영상의 임팩트가 굉장했습니다.
영화가 마치 베놈2를 보는 것 같았어요. 영화 본편보다 쿠키가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 쿠키영상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마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그렇게 많이 살아나진 않네요..
별점 : 1.6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