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보는 동화같은 따스한 영화였습니다. 처음엔 여주인공이 남주에 비해 둥글둥긍하니 넘 어려보여서 의아했는데, 영화 보니 얌전하지만 강단있는 넘 사랑스러운 아가씨였어요. 그래서 바이카리 족장과의 술대결 장면이 없어서 아쉬웠어요ㅠ
남주인 나란바야르도 따스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정말 극중에 나온 말대로 현명한 남자로 사라 공주와는 처음엔 각국에서 전쟁일으킬 심산으로 보낸 고양이와 개로 황당하게 이어졌지만 역시나 인연은 인연인가 싶게 사랑에 빠지는 순간도 눈에 보이고 좋았어요.
원수지간인 알하미트와 바이카리의 국교를 위해 평화를 위해 애쓰는 인물들이 많아지고 주인공들 힘이 되어주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처음에 악역이라고 생각한 레오폴디네도 국왕도 악역이 아니었고 극중에서 악인은 결국 없었고 조연들도 다들 넘 매력적이었답니다.
두나라 모두 가상국가로 옷이나 환경 같은 걸 보면 중동쪽 같은데, 금의나라 알하미트 풍경도 넘 멋지고 마지막에 일러스트같이 그림 나오는 것도 넘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