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4554609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KakaoTalk_20231123_213943587.jpg

 

전날 서울의 봄 2회차 겸 해서 코돌비를 관람하려고 하니 방문 시간대에 메가토크가 있어 관람했습니다.

확실히 애트모스 음향 효과가 좋았습니다.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면서 일반관에서는 안 들리던 주변 대화 소리 같은 것들이 들리고 총격, 포격 사운드는 말할 것도 없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한국 영화의 고질적 문제인 대사가 잘 안들리는 문제는 여전한 것 같았습니다.

안 들리던 대사까지 들리긴 하는데 정확하게 들리진 않아 그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일반관 보단 애트모스 지원하는 관이 훨씬 좋습니다.

 

1회차는 영화  흐름을 쫓기 바빴다면, 2회차는 좀 더 인물들에 중점을 두고 보았는데, 특히 이태신 연기를 좀 더 집중해서 보니 홀로 처연하게 저항하는 모습이 마음에 크게 와닿았습니다.

극 중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비춰주는 것도 그런 걸 나타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극 중 빌런 역할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한영구 역과 문일평 역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안내상 배우의 능글맞은 비열함과 박훈 배우의 냉혹한 비열함은 보면서도 치가 떨리고 분노케 하는 연기였습니다. (박훈 배우는 곧 개봉하는 하얼빈에도 빌런으로 나오시던데 엄청 기대됩니다.)

 

저는 이상하게 영화를 보고 나니 '에어'가 생각났습니다.

올해 초 개봉한 에어를 관람 한 당시 가장 좋았던 게 '과거 특정 사건을 진짜 흥미롭게 다룬다' 라는 부분이였는데 서울의 봄 또한 영화를 흥미롭게 풀어갑니다.

무겁고 진중한 소재를 스릴러와 같이 긴장감 넘치고 촘촘하게 다루면서 이따끔씩 실소를 자아내는 블랙코미디 같은 부분들도 좋았습니다.

특히 이성과 감정을 탁월하게 조절한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신파'로 취급될 수 있는 특정 장면들은 취향의 차이로서 호불호가 갈릴 순 있으나

영화 작품 전체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습니다. 

 

노량의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진 2023년 최고의 한국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배우들도 치열하게 연기를 하고, 연출, 제작도 치열하게 했다는게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아 그리고 메가토크 후기...

류승완 감독님은 실물이 훨씬 잘생기셨고

재밌으시고, 말이 많으십니다.

 


profile 조부투파키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너 이거 읽으면, 나랑 댓글 다는거다?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89456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807431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40078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43155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521500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600397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8] updatefile 카시모프 2024.10.17 36709 14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54409 26
불판 10월 22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19] new 너의영화는 11:33 4254 19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60] update 아맞다 2024.10.18 46126 45
이벤트 U+tv 모아 10일이상 출석하면 커피가?! file 엘지유플러스 파트너 2024.10.02 135032 13
영화정보 톰형 2025년 영화일정 및 탑건3 new
20:21 45 0
영화잡담 와일드 로봇 정말 좋네요 new
20:11 81 1
영화정보 새로 일본 개봉이 확정난 한국영화들 new
DCD
20:07 153 0
영화잡담 김민하_이주명 마리끌레르(Marie Claire) 화보 newfile
image
19:52 129 0
영화잡담 대도시의 사랑법 드라마 봤는데 [1] new
19:43 288 1
영화잡담 베놈: 라스트 댄스 (Venom: The Last Dance) 중국 아트 포스터 newfile
image
19:40 239 1
영화정보 김새론, 영화 촬영장서 포착... '배우 복귀' [10] newfile
image
19:27 792 1
영화잡담 영화 1승은 감독님 경력이 호불호가 있어보이네요 [1] newfile
image
19:17 331 4
영화잡담 조커 폴리 아 되는 정말 인기가 없었나보네요(당첨인증) [1] newfile
image
18:44 718 3
영화잡담 출장가느라 영화관 정보 좀 보는데 이건 부럽군요 [2] newfile
image
DCD
18:27 544 1
영화잡담 역대 최악의 폭망 속편 3가지 [8] newfile
image
18:14 764 4
후기/리뷰 장동건 연기가 아쉽네요. (스포) [9] new
18:10 519 4
영화정보 송강호 박정민 [1승] 1차 예고편 new
18:03 347 2
영화정보 <오후 네시>캐릭터 포스터 3종 newfile
image
17:47 389 1
후기/리뷰 [카사노바]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17:32 86 0
영화잡담 <베놈:라스트댄스> 빌런 널 관련 감독 인터뷰 (약스포O) [3] newfile
image
17:25 461 0
영화관잡담 메가박스 동대문점 리클라이너관 보러왔습니다 [10] newfile
image
16:59 540 8
영화관정보 아트하우스모모 페드로 알모도바르 기획전 [1] newfile
image
16:58 401 4
후기/리뷰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왓츠 인사이드> 추천합니다! newfile
image
16:53 318 1
영화잡담 아트하우스 20주년 기념 상영은 [2] new
16:48 607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