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을 보았습니다.
영화 보기 전에 기대를 전혀 안 하고 가는 편입니다. 편견이 생길까봐, 있는 그대로 보려고 하는데요.
지난 금요일에 보았으니, 개봉3일차 니까 빨리 본 편일텐데, 시사회 반응이 워낙 뜨거웠고, 개봉 2-3일만에도 반응이 워낙 좋아서, 기대를 꽤크게 하고 갔습니다.
기대를 크게 하고 갔는데도 좋았습니다.
다들 좋게 보신 공통적인 의견은 생략하고,
1. 편집이 정말 좋았습니다. 최근 뿐만 아니라 지난 영화 중에서도 이 정도로 적재적소에 끊고, 다음 씬으로 넘어가고,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씬으로만 꽉 차 있는 영화가 있을까 싶네요.
각본/각색이 7-8분 되시던데, 사공이 많으면 산으로 간다는데, 전혀요. 이야기가 진짜 공들인 티가 나더라고요.
2. 음악도 정말 좋았어요. 배경음악이 워낙 씬과 잘 붙어서 튀지 않게 영화에 오롯이 집중하게 하도, 영화 감정을 훨씬 더 풍부하게 해줬습니다.
3. 감독 <김성수>님 돌아오셨네요. 배우 <황정민>은 어디 안 가고 여전히 잘 하시고.
4. 앞으로 나아가야 할 영화 방향.
잘 만들어야죠. 는 당연한거고,
<헌트>, <서울의 봄>처럼, 예전 영화들 이라면 신인+주연배우 소속사배우 끼워넣기 였을 배역들까지 얼굴이 알려진 배우들(연기도 잘 하시는)로 가득채우면서, 영화에 계속 집중 시켜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