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는 개인의 영역입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어살'을 보고난 이후에 슬슬 지브리 영화를 정주행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몇주였는데 드디어 넷플릭스에서 보게 되었네요(귀찮음때문에 잘 안보게 되더군요)
물론 요즘 유튜브나 방송만 찾아봐도 다양한 해석영상들이 넘처나는데 천천히 곱씹으면서 보고 싶었습니다.
과거에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은 TV로 보기도 했고 너무 어릴때여서 '단순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남자주인공이 잘생겼고 마법을 쓰고 어찌되었든 행복한 엔딩을 보여주었던 기억말고는 없었네요
그런데 다시 찾아보니 내용이 은근 어려운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몰랐는데 하울이 왜 중간중간 변했는지, 하울과 캘시퍼와의 관계(저주), 소피가 젊어지는 이유, 모자가게 의 메세지 처럼 숨겨놓은 이야기가 많고 그걸 어린시절에 이해할려고 했다는게 웃기더군요 이번 후기는 위 4개를 중심으로 적어볼려고 합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소피를 통해 강한 여성이라기 보다는 '속마음을 진솔하게 말할수 있는','자신의 모습에 거부감이 없는' 그런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모자가게의 가업을 잇는것, 자신의 외모의 자신감(애정)이 없는것, 내가 좋아하는 일을 모르는것 등 소피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지만 자신의 속마음을 속이지 않고 당당하게 이야기 하는 유일한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마르클, 황야의 마녀처럼 겉모습이 바뀌는 캐릭터나 하울과 캘시퍼 처럼 겉과 속이 다르기도 하고 남에게 비밀을 감추고 있다는점에서 소피와의 차이점이 있는것 같네요
영화 중간중간에 소피가 어려젔다가 늙었다가 하는 장면도 위 글에서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장면에서 젊어지곤 하는데 '할머니'라고 불리거나 남의 의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때면 확 늙어버리기에 어느정도 맞는것 같네요
하울이 중간중간 까마귀 같은 모습으로 변하거나 이상한 모습을 보이는것도 이해가 된것 같습니다.
다툼이 없는 세상(전쟁종결)을 원했던 하울이였기에 마법으로 싸우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후반부에는 까마귀에 모습에서 영혼이 빠진듯 무덤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 이유를 나름 생각해보자면 '자기 마음을 가두어서 겉과 속이 다른 이중성'을 보여줄려고 했던것 같습니다.
겉으론 정의를 희망하고 멋에 집착하며 이상주의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속으로는 소극적이고 회피하며 방어적인 모습을 가진 상태였는데 마치 방황하는 사람들을 보여줄려고 했던것 같네요
마지막으론 하울과 캘시퍼의 관계인데 정확하게 이해한 건 아니여서 난감하네요
캘시퍼는 초기에 별동별이였고 그걸 하울이 구해준(?) 상황인데 서로가 심장을 교환함으로서 서로 거래를 한거라고 생각됩니다. 하울은 힘을 캘시퍼는 공생 인것 같더군요 그때문에 캘시퍼는 계약을 풀기위해 소피에게 도움을 청한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추가로 이야기 하자면 영화 중간중간에 캘시퍼가 보호하고 있는 힘이 폭탄과 설리만의 부하들도 막을정도로 강력한데 소피만 무작정 들어올수 있었던것도 소피의 '솔직한마음'이 한목 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마음을 닫아놓은 하울에게 당당한 마음을 가진 소피아가 들어가 도와주는 모습'인것 같더군요
움직이는성이 하울의 몸이라면 캘시퍼는 심장=마음 같은 존제일꺼고 그걸 들어가는게 소피인거고 소피가 성을 청소하는것도 마음을 청소한다 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정리하자면
영화를 어릴때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재미있는 판타지 애니메이션인줄 알았는데 숨은 내용이 많았다.
움직이는 성과 캘시퍼를 통해 하울의 겉과 속을 표현했고 저주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표현한 직관적인 영화였다.
저주를 이겨내거나 청소하거나 하는 등의 모습으로 여러 교훈을 준 명작이다.
라고 생각되네요
한줄로 말하자면
'겉과 속을 깨끗이 하자'
인것 같네요 ㅎ
#하울의움직이는성
+추가로 봐도 약간 이해가 안되는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1.강아지(힌)이 하는 역할이 뭔지 잘 모르겠다는점,
2.황야의 마녀가 중간중간 심장에 집착하거나 허수아비를 보고 농담을 하는 등의 이유.
위 2개는 잘 모르겠네요... 댓글로 의견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