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늑대사냥은 화물선 내에 범죄자들을 호송하기 위해서 같이 탄 경찰들과 탈출을 꿈꾸며 학살을 준비하는 범죄자들과 그들조차 모르는 존재 '그것'의 사투를 다루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청불이라지만 한국 영화들 중에서 압도적으로(그 마녀2보다 더 잔인하다)잔혹하고 피가 분수마냥 나올정도이지만 너무 과유불급했고 그것의 모습은 좋았지만 행적은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거기다 (슬래셔 영화라고 생각하면)2시간이라는 긴 시간 수십명에 가까운 캐릭터들 중에서 개성 살린 캐릭터가 고작 한두명(그 중 한명마저 이미 몇년전에 써먹은지라 아예 한명밖에 없을지도..)밖에 안된다는게 어이가 없는 영화였고요.
그렇다고 킬링 영화로써 볼만하냐면 그것도 아닌데 분명 장르는 엔딩에만 떡밥 던질 슬래셔 영화가 중반부터 후속작이나 프리퀄 떡밥 던져서 감정 식게 만들거나 오히려 위에서 썼듯이 아무리 잔혹한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너무 노골적으로 찍어서(그렇다고 그게 인상적이냐 한다면 절대 아닙니다.) 너무 뜨거운 액션에 데어 식게 됩니다. 그나마 한 수라고 생각하고 찍은 후반 전개가 있었으나 그것도 신선하진 않았고 클라이막스로 보기엔 너무 빈약해서 아쉬운 감정을 덜어내기엔 너무나도 부족한 영화였습니다. 차라리 지난달에 나온 프레이를 다시 보는게 더 나았을거라 생각할 지경입니다.
얼마전 감독이 프리퀄이나 후속작을 찍겠다고 말을 해왔으나 솔직히 말해서, 저는 반대합니다. 아무리 한국 영화로서 오랜만의 고어(매우 잔인한) 영화, 괴수 영화(스포였으나 실제론 초능력자인게 함정 )라지만 너무나도 정 떨어질 정도의 완성도를 가진 영화가 시리즈로 또 나온다면 정말 싫기 때문이다.
별점: 1.5/5
*시사회 반응 중에 쿠엔틴 티란티노의 작품보다 더 잔혹하다며 호평했는데 까놓고 말해 쿠엔틴 티란티노가 더 났다. 아니, 비교 불가다. 아무리 더 잔혹하든 허술한 스토리와 카타르시스가 없으면 뭔 말이 있겠는가...
음영 넣으신거 블랙모드에서는 다 잘 보여서 제목에 약스포다는게 좋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