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3일간 휴가를 받아 내려온 엄마와 딸간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미안하고, 고맙고, 그립고, 후회되고 등등 여러 감정들을 그리면서 그들간의 따뜻한 정과 사랑을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하고 담백하게 그려내서 좋았습니다. 겨울에 개봉하기 좋은 감성이었던것 같아요.
요리하는 장면, 먹는 장면이 자주 나와서 공복엔 되도록 관람을 피하시는게 좋을것 같기도 합니다. 저녁 먹기 전에 봤는데 많이 배고파지더라구요. 김해숙, 신민아 두 배우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익숙한 소재에 뻔한 흐름과 단순한 이야기, 평범한 연출, 몇몇 작위적인 대사와 장면들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유머 코드와 판타지적인 설정의 활용도 밋밋하고 비슷한 감정들이 반복되니 갈수록 지루함이 느꼈습니다. PPL 도 영화내에 많이 들어가서 보는데 마냥 편하진 않았습니다.
만듬새가 좋았다고 하진 못하겠지만 엄마와, 특히 모녀끼리 보면 좋을 것 같은 영화였습니다.
별점 : 2.3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