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문에는 따로 스포주의 문구가 없지만 한국에서는 충분히 스포일러로 받아들일 만한 내용이기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theguardian.com/film/2023/feb/22/joyland-review-subtle-family-drama-is-remarkable-debut

 

이 신비하고, 슬프며, 다정한 파키스탄 영화의 핵심 속에서 사랑을 느끼는 적절한 방법, 가족의 일원이라고 느끼는 적절한 방법은 풀 수 없는 난관이다. 이 생기 넘치고, 소설적 디테일로 가득한 드라마는 처음으로 감독을 맡은 사임 사디크의 작품이다. 그는 이 영화로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았고, 최종 후보로 선정되진 않았지만 아카데미상의 공식 최종 후보자 명단에 올랐다. 한편 외설 혐의로 파키스탄의 엄중한 정치 계급에 의해 조롱받고, 검열당했다.

이 영화는 라호르 지역의 대가족의 이야기다. 라나 아마눌라 또는 "아바" (살만 페에르자다)는 휠채어에 앉아서 조이랜드라는 놀이공원 근처에 있는 낡은 집에 사는 일가를 주도하는 나이 든 홀아비다. 그의 아들인 살림(소할리 사메에르)은 누치(사르와트 질라니)와 결혼해 활기 넘치는 네 땋을 기르지만, 아바에서 손자를 안겨주길 원한다.

아바는 다른 아들은 하이더르(알리 주네조)에 대해서는 서욱 더 실망하고 있다. 그는 자식도 없고,무직인 반면 그의 현명하고, 수완 좋은 아네 뭄타즈(라스티 파루크)가 일한다. 그녀는 재능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위기는 하이더르가 "매니저"일이라고 아바에게 장담하며, 지역의 에로틱한 댄스 공연장에서 일자리를 얻으면서 시작된다. 사실 하이더르는 트랜스젠더 스타인 바바(트랜스 연기자 알리나 칸이 연기)의 쇼에서 백댄서를 맡았고, 그녀와 깊은 사랑에 빠진다. 하이더르가바이크를 타고 비바의 거대한 입간판을 수송하는 장엄한 장면이 나온다. 에로틱한 매혹의 초현실적인 이미지다. 그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실 비바는 그가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화를 내는 지경에 이른다. 한편 하이더르가 많은 돈을 받는 직업을 얻게 된다는 건 뭄타즈가 그녀가 사랑하는 일을 포기하도록 압박받는다는 뜻이 된다. 그녀는 남자 아이를 임신해 한때 경멸 당하던 하이더와 함께 갑자기 아바의 총애를 받게 된다. 하이더르가 은밀한 쾌락에 탐닉하는 동안 뭄타즈는 남몰래 우울과 공황 상태에 빠진다.

이 영화는 자신의 내면의 삶과 스스로에 대한 인식이 자신에게 기대되는 역할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은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뭄타즈의 성적인 욕망은 거부당한다. 불쌍한 아바는 자신이 바지에 오줌을 쌌을 때 자신을 돌봐준 점잖은 이웃 여성인 파이야즈 (사니아 사에드)의 관심에 깊이 마음이 동했단 걸 스스로 인정하기도 힘들어한다. 그러다가 심지어 (전적으로 플라토닉적이지만) 집에서 그녀와 동침을 하고, 밤을 보내 그녀의 독선적으로 신앙심이 깊은 아들의 분노를 산다. 그리고 물론, 비바가 있다. 그녀는 터프하지만, 불안정하다. 항상 공연장에서 자신의 위치를 위해 싸워야 하며, 돈 걱정을 하고, 하이더와의 관계에 대해 걱정한다. 그녀는 자신이 생각하는 욕망이 내면의 은밀한 욕망이 다르며, 비바가 필요로 하는 것과도 다른 이 유부남과 사랑에 빠지는 걸 스스로 허락해야 할까?

어쩌면 가장 가슴 아픈 건 하이더르가 계속 뭄타즈를 사랑하지만 그녀가 원하는 미래와 그녀가 가져야 마땅한 사회적인 정체성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조이랜드는 굉장히 섬세하고, 지적이며, 감성적으로 풍부한 영화다. 사디크의 정말 대단한 데뷔작이다.

별점: 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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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mittlivsom/223284896712

시사회 참여했는데 후기 쓰기 전에 먼저 해외 리뷰 하나 번역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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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fatuacion 2023.12.06 21:45
    아 이 영화 우리나라에서 개봉하는군요. 작년인가에 영화제에서 보고 기억에 한참 남었었어요. 개봉하면 다시 보러가야겠네요.
  • @infatuacion님에게 보내는 답글
    Cyril 2023.12.06 22:06
    영화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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