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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15일 개봉한 프랑스 영화 [삼총사: 밀라디]를 당일 영국에서 봤습니다. 프랑스에서 대작 스타일로 새로 만든 삼총사 시리즈의 2번째 작품이고, 한국 빼고 올해 초에 개봉했었던 [삼총사: 달타냥]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극장에서 공개된 속편입니다. 

 

2011년에 나왔던 로건 레먼,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폴 W.S. 앤더슨 감독의 영화 [삼총사]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2021년 영화 [에펠]의 감독이기도 한 마틴 보불롱 감독의 새로운 삼총사 시리즈는 앤더슨의 삼총사 영화와 비교해 비주얼과 설정 모두 원작에 충실한 고전사극 톤으로 묘사하며 스케일도 커지고 에바 그린, 뱅상 카셀, 루이 가렐 등 친숙한 프랑스 배우들도 많이 출연해서 꽤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시리즈를 위한 떡밥이 많긴 했으나 1편이니까 이해되는 점도 있었고, 무엇보다 1편은 영화 자체적으로 꽤 완결되는 흐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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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 2편 제목이 [밀라디]로 발표되었을 때 에바 그린이 극의 중심으로 얼마나 활약을 할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막상 오늘 2편을 보니 제목이 왜 밀라디인지 약간 의문이 들 정도로 이도저도 아닌 말 그대로 오로지 나중에 나올 3편을 위해 존재하는 듯한 그런 영화가 나왔습니다. 워낙에 각 캐릭터들마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형식이다보니 에바 그린 역시 1편과 비중이 동일하거나 조금 더 많은 정도였고, 중심 빌런이 아니라 사이드 플롯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영화 자체는 1편에서 이어져 계속 진행되는 달타냥의 로맨스에 아토스의 로맨스가 추가되어 서로 대칭을 이루며 교차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영화가 전반적으로 군고구마 먹는 느낌이 들었네요.

 

1편에서는 각자의 개성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키던 모든 세세한 캐릭터들이 이번 2편에서는 다들 뭔가 조금씩 지루한 느낌이 들고, 그나마 이목을 끄는 에바 그린도 오랜만에 시대물에서 팜므파탈 연기와 몸소 칼로 치열하게 싸우는 스턴트를 보여주지만 비중 자체가 아주 크지는 않다보니 보여준 것에 비해 임팩트가 약했습니다. 또한 영화 인트로에서 지난 1편의 주요 장면들을 친절하게 복습해주긴 하지만, 1편을 직접 봤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2편은 플롯이 더 복잡해지고 툭툭 끊어지는 느낌이 더 강해져서 처음에는 바로바로 쉽게 이해되질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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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 보는 맛이 그래도 없지는 않지만, 이번 2편은 기대한 것에 비해 플롯이 기대 이하고 싸우는 장면이 더 많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1편보다 재미도 떨어지는 것이 아쉽네요. 원래 2부작으로 알고 있었지만 영화 내용을 보건대 여기서 시리즈가 끝나는 것은 전혀 말이 안되고 추가로 3편을 제작해서 다 해결할 모양인데, 이번 2편은 극장까지 가서 보기에는 너무 중간 과정 식으로 나온 작품이라는 생각입니다. 1편에 3.5점을 준다면, 이번 2편은 3점 정도입니다.

 

 

평점 : 3.0


profile joon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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