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하는 거의 모든 영화를 용아맥으로 관람하는데 여전히 불 켜지기도 전에 여기저기서 짐 챙기느라 어수선하고 일어서서 나가는 분들 많던데요.
특히나 아쿠아맨은 끝날 것 같은 장면인데 안 끝나고 뒤에 몇 장면이 더 붙어요. 그전부터 이미 온갖 소리 다 내고 맘껏 움직이면서 나갈 준비 다 해놓고 몇번이나 엉덩이 들썩거리는 사람들 많았어요.
물론 어느정도 마음을 내려놓으면 내가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다는 건 장점이지만요. (저도 이 부분 동감합니다. 영화 곱씹으면서 엔딩크레딧 끝까지 보는 거 좋아해서요.)
이것도 애매한게 방식 변경 이후로 앉아서 의미 없이 엔딩크레딧 내내 cgv 어플 내 재고 조회 들락날락, 특전 신청 연타하는 분들 정말 많이 봤습니다.
이 방식이 본인에게 편하냐, 불편하냐를 떠나서 지금 도입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지금까지도 이 시스템 때문에 현장에서 줄 줄어드는 속도도 체감이 될 정도로 너무너무 느려졌고, 현장에 있던 누군가는 못받은 굿즈를 다음날 누군가가 같은 장소에서 받아간다는게 제일 문제 아닌가요?
신청 해놓고 안 받아가는 사람들 심리를 모르겠지만 패널티가 주어지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일이 발생할 것 같네요.
덧)
제가 글을 잘 못썼나보군요. 제 글의 요지는 엔딩크레딧 보는 사람 방해하지 말고 다 끝까지 보고 나가라, 엔딩크레딧 때 핸드폰 보지 말아라가 아닙니다.
이렇게 받아들여서 기분 상하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제 문장력의 한계인가봅니다.
엔딩크레딧 때 핸드폰 보는 사람 언제나 많았던 거 압니다. 엔딩크레딧 끝까지 보는 사람보다 영화 끝나면 바로 나가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은 것도 알고 있습니다. 어차피 줄 오래 서기 싫어서 나갈 사람은 다 미리 나갈텐데요... 각자의 사정이 있다는 것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그걸 장점으로 꼽는 분들이 많아서 의아했단 뜻입니다.
지금 변경 후 시스템 도입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줄 줄어드는 시간은 점점 더 길어지기만 하고, 다들 우려하시던 재고 부활 문제로 기분 상한 분들이(저 포함) 실제로 있고, 앞으로도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게 요지입니다.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됐으면 어떻게든 그에 따른 장점이 부각되어야 하는데 체감 상 줄 기다리는 시간이 한참 늘어난 것 말고는 잘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미임파7 개봉 첫날 용아맥 첫타임 때 빈 자리 거의 없었고 실관러들 정말 많았는데, 어제 대기 시간이 그때보다 훨씬 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