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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는 개인의 영역입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얼마전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영화를 보고 생각이 많아진 와중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에 늑대소녀 나오는 영화랑 센과 치히로 행방불명이 보고싶다' 

그런 단순한 생각이 점점 영역을 넓여가면서 '이전 지브리 작품들이 뭐가 있고 싹다 볼만한가??'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제목 없음-1.png.jpg

그래서 이 리뷰는 

'미아자카하야오와 지브리 시리즈 일부 리뷰 정리글'

 

지난 한달동안 시간날때마나 틈틈히 보았고 처음보는 영화도 있었고 다시봐도 재미있던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혹시나 이 리뷰를 보시면서 여러분들도 추억의 영화를 다시 보게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common (1).jpg1. 바람계속의 나우시카 -1984

지브리 이전의 작품이여서 그런건지 첫 작품이라서 그런건지 주인공 중심의 억지스러움이 강하다.
주변국과의 사건들과 중심이 되는 인물들과의 교류가 적고 주인공만 비추고 주인공만 활약한다.
그래도 특유의 메세지와 세계관 표현력은 좋다.
세계관에서 인간멸종이나 균, 벌래, 군사국가 같은 요소들이 그시대에 어울렸다

 

asdf.jpg2. 천공의 성 라퓨타-1986

지브리 공식인지 몰라도 엄청나게 발전했다. 그림체부터 조연들의 역할, 강약조절, 차분한 세계관 소개, 주인공과 히로인이 캐미(?)도 좋다. 다만 영화 제목인 라퓨타는 생각보다 비중이 적다. 
 악역들과 조연들이 나오면서 가벼워지고 주인공의 부담감이 줄어들었다.

 

asdfgq.jpg

3. 이웃집 토토로-1988
지브리의 메인간판! 얼굴마담! 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사실 큰 내용이 없는것 같다.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는 역할로 토토로가 나오는데 두명의 주연캐릭터를 가진게 특징이면서 장점인것 같다. 나이에 상관없이 동심에 집중하게 할려고 두명으로 설계한거라고 생각된다.

 

qgeqwgqrew.jpg4. 마녀 배달부 키키-1989

토토로보다 더 재미있게본 영화, 처음으로 독립을 하거나 목표를 가지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려는 영화로 보임, 우스꽝스러운 악역이나 이상한 조연들이 대거 없어지고 평범하면서도 느긋한 영화인것 같다. 개인적으로 작화는 토토로가 더 좋지만 키키만의 항구도시도 아름답고 좋다

 

dsfaas.jpg5.추억은 방울방울 - 1991 - 다카하타 이사오

고향으로 휴가(?)를 온 주인공의 회상영화, 추억관련영화는 '추억은 추억이여서 좋다' 라는 말이 많은데 영화도 똑같이 보여준다. 지금까지의 판타지를 담은 지브리와는 다르게 현대배경을 보여주었지만 얼굴이나 감정표현을 하는 장면과 일부 작화들이 변했다. 개인적으로는 재미가 없었다. 저 시대에 공감하면서 볼수 있으면 좋게 볼거라 생각한다.

 

sadfasd.jpg6.붉은돼지 -1992

판타지적인 요소가 상대적으로 적은데 재미있었던 영화, 저주의 의미가 중요할것 같은데 (아마 전쟁에사 자기만 살아 돌아왔다는 죄책감?) 잘 모르겠다;
영화 전체적으로 남성,여성을 나눈게 특징인데 강한 여성에 대한 매료감을 보여주고 싶었던것 같다.
소소한 웃음포인트나 액션(?), 현실적인 비행기를 표현하는 섬세함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기존의 비행선들은 펑크 스타일이 많았으니...)

 

sdfda.jpg7.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1994 - 다카하타 이사오

예능 브금이 여기서 시작되었다는게 신기했다. 볼거리는 있는데... 뭘 이야기 하고 싶은건지 난해했다.
인간의 이기심같은게 자연을 파괴에서 착하고 즐기는 삶을 사는 너구리들에게 피해를 주는게 맞는가에 대한 내용은 알겠지만 공감이 안간다. 너구리들은 순수하고 웃기다고 표현했지만 약탈, 살인도 수단으로 생각하는거보면 뭘 보여주고 싶었던건지 모르겠다. 
추가로 작품에 나오는 너구리의 이상한변신모습, 19세기 특유의 변태적인 유머, 일본의 요괴등은 보는네네 혐오감을 가지게 했다.
과거에는 보기 좋은 영화일지 몰라도 내가 보기에는 너무나도 많이 변해서 지브리 영화중 가장 별로인 영화였다.

 

dsva.jpg8. 귀를 기울이면 - 1995

'(자기 본심에)귀를 기울이면' 이라는 내용을 담은것 같다. 중,고등학교때의 풋풋한 감정을 담아냈고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사랑이나 진로, 인간관계 등 미래를 고민하게 하는 여러 과정에서 남의 눈치를 보거나 당당하게 맞서기도 하는등 '청소년기' 에 감정을 영화에 담았다. 그렇기에 작화나 그림역시 평범하면서도 차분하고 과장된것이 없다. 이전 작품까지는 판타지스러움으로 유명한 지브리였다면 이번엔 다른 방향으로 성공한 영화여서 인상깊었다.(다만 결말부는 오글거린다;)

 

zxvxzcvaw.jpg9. 모노노케 히메 - 1997

지브리 영화 정주행을 하게된 계기인 영화, 아예 처음본다. 자연과 인간 이야기 같기도 하고, 권력과 민심 이야기 같기도 하고 삶과 죽음같기도 한 신기한 영화였다. 명확한 주제가 뭔지 모르겠다...
뭔가 초기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에 동물(자연)을 섞고 양쪽의 이야기를 다 들려주고싶었던 '업그레이드' 영화 같기도 하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속 특징인 '싸움은 나빠!' 를 가장 잘 보여준 작품이였다. 
특이했던건 활로 목이나 팔이 잘리는 모습이 보여지는데 전체이용가로 나온다는게 신기했다...

 

asdfcxzv.jpg10.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2001

내가 느끼기에 지브리에 첫 호러(?) 장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에 공포(?)스러움같은 미스터리는 어린이들에게는 흥미로운 소제일 것이다. 
문제는 내용이 너무 어렵다.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인건지... 모르겠다. 현제로선 여러 리뷰분석글은 차고 넘치겠지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라는 영화 제목도 이해하기 힘들고 영화의 주제도 잘 모르겠다. 가오나시가 얼굴없는 요괴의 줄임말이라는것도 처음 알았다. 
주제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볼거리와 세계관 표현은 엄청나다고 느꼈다.
개인적인 해석으론 삶의 의욕을 잃은 이들에게 '세계의 규칙' 이라면서 남이 이끌어주는 삶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살고싶은 삶을 만드는것, 자기 이름(주체) 를 찾아가는 영화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cvzasdf.jpg11.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4

내 인생 첫번째 지브리 작품, 당시엔 학교에서 불펌으로 선생님이 틀어준 기억이 있다.
남자 주인공이 잘생겨서 히트작이 된것도 있지만 당당한 여성상을 그리던 지브리가 이해하기 쉽고 볼거리가 풍부한 영화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전까지 작품은 숨은의도나 감정을 알아내는게 많았다면 이번에는 단순 볼거리도 풍부하고 세계관도 아름답다. 작화는 일부 3d 작화를 사용해서 인지 발전된것 처럼 느껴진다. 지브리 영화 중 가장 가볍고 접근성이 쉬운 영화라고 느꼈다. 어린이들의 사랑 보다는 애정이 느껴진다

 

gesavgcx.jpg12. 벼랑위의 포뇨 - 2008

절벽위에 집을 등대로 표현하거나 바다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것도 좋았다. 현대판 인어공주를 보여주고 싶었던것 같다. 이전에 엄청난 세계관의 빠져드는 판타지 보다는 소소한 판타지를 보여주었지만 그 역시 매력있었다. 극중 어머니 역할을 보여주는 두 캐릭터가 인상깊었다.

 

vasv.jpg13. 마루 밑 아리에티 - 2010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노래가 좋았던 영화이면서 '소인'의 세계를 보여주는데 힘쓴 영화, 콩벌래나 작은 잎사귀, 못등 익숙한 소제를 매력적으로 보여준다
기존 지브리에 친절한 설명과는 다르게 담담하고 무꾹꾹하게 상황을 묘사한다. 
사람의 호의가 무조건 좋은 결과를 부르는게 아닌걸 보여주고 싶었던것 같다. 선의를 가졌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가질수는 없다... 그런 이야기 인것 같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다음으로 좋아하는 영화

 

zxcvasdv.jpg14. 바람이 분다 - 2013

처음에는 판타지인줄 알았는데 도쿄 대지진장면이 나올줄은 몰랐다. 
나름 비행기에 열정적인 삶을 사는 주인공이 사랑도 하고 우정도 쌓고 결국 목표를 이루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2차세계대전을 그린 영화다보니 '전쟁은나빠' 라는 미야자키하야오의 주장은 있지만 일본군의 학살과정은 쏙 빼놓은게 어이가 없다.
대지진이나 독일의 기술력 차별, 히틀러 비난, 전쟁은 제앙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이야기를 주인공 중심으로만 비추어 '일본이 공격을 하는과정' 을 그리진 않는다. 오히려 결말부엔 '돌아온 비행기는 없다' 라면서 비행사들을 추모하거나 안타까운 일 이라면서 끝내는게 어이가 없다.
'전쟁은 나빠'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설득력과 반성의 의미가 없는... 이상한 영화였다.
 


제가 본 영화는 여기까지고 이 다음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어살에서 느꼈던 감정은 '곱씹을수록 섬세하다'는걸 알았던것 같은데

이번 시리즈들을 처음부터 돌아보니 노하우가 점점 발전하는게 느껴져서 좋은것 같습니다.

 

언젠가 다음 감독의 영화작품도 정주행 하면 좋을것 같네요


profile 자연형인간

취미로 오티 영상 찍고 카메라에 환장하는 혼영족입돠 

나중에 제가 찍은 촬영물들이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경험이 되기를 원합니다.

 

 

[좋아했던 영화들]

2024년도

- 에이리언: 로물루스 

- 데드풀과 울버린

-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 파묘

- 인사이드 아웃2

 

2023년도

- 노량: 죽음의 바다

- 서울의 봄

-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 콘크리트 유토피아

- 플래시

- 존 윅 4

- 가디언즈 오브 겔럭시 VOL3

-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 보 이즈 어프레이드 

 

2022년도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탑건 : 매버릭 

- 범죄도시2

-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 씽2게더

 

2021년이전은 생략

 

인생영화

[칠드런 오브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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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스르륵 2023.12.23 20:34
    정성스러운 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미야자키 하야오를 좋아해서 시간날때 챙겨 봐야겠습니다~*
  • @스르륵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자연형인간 2023.12.23 20:57
    저도 영화로는 '뉴비'인지라 ㅎㅎ 이번에 들어만봤던 영화를 봐서 좋았던것 같아요
  • @자연형인간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스르륵 2023.12.23 21:20
    저도 뉴비에 일자무식 무지몽매한 비루한 인간입니다.ㅠㅠ
  • profile
    요거투 2023.12.23 21:49
    마리 이야기 제가 너무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인데
    작품성이 좋은 이유 중에 하나가 이 작품때 미술과 스토리 유명한 분들이 다 참가하고 그 뒤에 떠나신 분들이 많다 들었어요. 그래서 색감도 지브리 분위기도 너무 좋아요
  • profile
    미도 2023.12.23 21:56
    흔한 분석, 해석글이 아닌 직접 느낀 정성스러운 리뷰라 너무 유익하네요.
    공감이 많이 가서 좋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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