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다른 분들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정적인 분위기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더 관크가 크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대사도 거의 없고, 조용한 연주가 다라서
숨소리조차 들릴 정도니까요.
많은 분들이 졸고 있는 걸 보는 것 역시
다른 영화관에서는 볼 수 없는 현상이랄까요.
팝콘이나 간식거리를 들고 들어가시는 건 비추드립니다.
코돌비에서 관람했습니다.
역시 음향은 돌비시네마가 제일이네요.
중간중간 영상에서 피아노 페달 밟는 소리도 들리는데
처음에는 내가 잘못 들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레센도 처럼 완벽한 연주는 아니지만
(연주 중간중간 힘들어하시고, 끊기기도 하고 그럽니다)
불완전함 그 자체도 감싸주고 위로해주는
그런 따스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도 중간에 조금씩 졸기도 했지만
뭐랄까.. 그냥 이 연주가 나를 감싸고 있는 느낌이랄까
전반적으로 편하게 보고 나왔습니다.
덩달아 이사오 사사키 님의 연주곡들도 떠오르네요.
분위기가 비슷한 것도 있고..
찾아보니 연배가 두 분이 비슷하군요.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줄평 ( )
우리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 감사합니다. 편히 쉬세요.
초반 두세곡 정도 후에 입장하시는 몇분 계시던데 이게 은근 눈에 밟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