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글 필름마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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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가기 전에 시나리오 카드와 TTT 정리도 마저 글로 남겨봅니다.
시나리오 카드는 올해 범죄도시3부터 증정되었고, 만추 리마스터링까지 총 12개가 나왔습니다.
타 시그니쳐와 다르게 한국영화만을 대상으로 나왔고, 커버 이미지가 영화를 잘 표현하면서 특색도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첫 시카였던 범죄도시3는 약을 소재로 컨셉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런데 지퍼백 사이즈가 빡빡해 한번 꺼내면 다시 넣기 어려운 문제가 있어요.
이런 디테일 부족은 아맥 스탬프북부터 필마북2, 이번 TTT북 속지까지 CGV 굿즈팀의 고질적 문제 같습니다.
귀공자는 관심이 떨어질 즈음 시카가 나와서 나름 희귀 굿즈가 됐습니다.
밀수부터 시카가 본격적인 2주차 시그니쳐로 각인되었죠.
밀수 이후 비공식작전, 더문에서도 차례로 시카가 2주차 굿즈로 나왔습니다.
잠은 유일하게 1주차에 나온 시카네요.
TTT 런칭 이후 천박사, 거미집, 보스톤 시카가 2주차에 나오면서 필마대신 TTT-시카 체제로 가는듯 싶었습니다.
세 시나리오 카드 커버들 모두 특색있으면서 예뻐서 좋았네요.
화란까지는 TTT-시카 공식을 따르는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시그니쳐가 없던 녹야와 필름마크가 나왔던 만추의 2주차 굿즈로 시카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시카가 2주차 시그니쳐로 자리잡나 싶더만 만추 리마스터링을 기점으로 한달 반째 쉬고 있습니다.
소리 없이 연간 3-4개씩 간간히 나오는 골든티켓을 생각하면 위안이 되지만, 이왕 12번까지 발매되었고 퀄리티도 만족스러워서 N주차 굿즈로 잘 자리 잡았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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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CGV에서 새로운 시그니쳐 굿즈로 밀어주는 TTT입니다.
필름마크보다 단가는 낮으면서 다양한 후가공이 가능해서 앞으로도 쭉 밀어줄거 같습니다.
9월말에 첫 출시되어서 3개월간 지금까지 총 10종이 나왔고 ICECON용 TTT 1종도 런칭되었습니다.
첫 TTT인 천박사는 시작부터 보너스티켓이 랜덤으로 들어 있어서 말이 많았습니다.
첫 TTT인 만큼 앞면, 뒷면 가공에 상당히 신경썼고, 감열식 보너스 티켓으로 우려를 기대로 성공적으로 바꿨죠.
보너스티켓 중 유일하게 두꺼워서 봉투를 열지 않아도 식별이 가능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다음날 발매한 거미집 TTT는 천박사보다는 후가공이 덜들어가고 보너스 티켓도 큰 특색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보스톤 TTT는 뒷면에 후가공이 정성껏 들어가서, 빛에 비추면 홀로그램 사이로 보이는 코트 모양이 참 예쁩니다.
초반 보너스 3종에 뽑기 요소가 있어서 단호하게 안모은다는 의견도 강했습니다만, 스쿠나 서쿠 할인으로 부담이 적은 TTT들이 많이 나와서인지 지금은 시그니쳐로 잘 안착했습니다.
화란 TTT부터는 보너스 티켓이 정식 구성품에 포함이 되었구요.
블루 자이언트 TTT도 만족스러웠습니다만 그어살 TTT가 대박이었죠.
TTT 중 가장 인기있는 그어살 TTT는 이미지 제한으로 심심했던 오티와 아카에 비해 TTT 포맷의 강점을 가장 잘 보여줬네요.
뒷면의 와라와라 홀로그램과 보너스 티켓의 야광처리는 TTT 중 단연 으뜸이라고 생각합니다.
괴물 TTT는 영화에 적합하게 렌티를 적용했고,
나폴레옹 TTT는 여러 후가공이 들어갔지만 개인적으로는 실물은 아쉬웠네요.
노량과 아쿠아맨 TTT는 TTT 팬들은 예쁘다고 좋아하지만, 막상 오티나 아카보다는 선호도가 낮아 교환은 잘 안되는거 같구요.
이미지 선정은 잘하는데 실크코팅이나 금은박 가공은 활용을 잘하지 않으면 티가 잘 안나서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새로나온 ICECON 크레센도 TTT도 모아볼까 받아봤는데 실망스러웠어요.
티켓 두께가 기존 TTT와 다르게 얇고 후가공도 빈약해 봉투 디자인 말고는 안 예쁘게 느껴졌네요.
23년 CGV 굿즈 정리는 여기까지입니다.
시그니쳐 굿즈가 발매된지 3-4년이 지났는데, 굿즈 수집이 점점 경쟁적으로 변하면서 여유있게 모으는게 어렵네요.
부담이 커지면 언제든 그만두겠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소소한 즐거움이 커서 여유만 있으면 할만한 수집 취미가 아닌가 싶네요.
굿즈 모으시는 많은 무코님들도 다들 스트레스 없이 선을 잘 지키며 항상 즐겁게 수집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