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늘 <외계+인 1>을 집에서 두 번 정도 보고, 방금 영화관에서 2부 봤습니다. 그런데…
두 편 다 정말 재밌었습니다. 재미만 따져서 다른 영화와 비교하자면, 우리나라 코미디 영화 가운데 상당한 관객 수를 기록한 <극한직업>과는 비교 불가일 정도로 재미있었어요.
사실 저는 <극한직업>이 왜 재미있고 웃기다고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영화관에서 볼 때, 대체 어느 장면이나 대사가 웃기길래 남들은 이러이러한 포인트에서 웃는 걸까 생각할 정도였으니까요. 근데, <외계+인> 시리즈는 진짜 웃겨서라도 재미있는 영화였어요.
1부를 보기 전 관람평을 조금 봤는데, 관람객 평가는 물론이고, 영화 평론마저 이 영화가 너무나도 별로라고 강조하고 있어서 참 안타까울 따름인 영화네요ㅠㅠㅠㅠ 기발하고 유쾌하고 볼거리도 꽤 많은, 진짜 재밌는 영환데……아무리 호불호가 엇갈린다지만 이 정도로 혹평을 심하게 들어야 할 영화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의 봄>도 정말 재밌게 봤는데, 이번 외계+인 시리즈는 서울의 봄만큼은 아니어도 진짜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