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날 보고 왔습니다 ㅎㅎ <외계인 1부>를 재밌게 봤던 터였는데 2부는 평이 더 안 좋더라고요...기대를 내려놓고 관람하자 마음 먹고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도 저의 취향과는 거리가 먼 작품이었습니다. 가장 큰 건 개그코드가 저와 맞지 않았습니다. 웃으라고 넣은 장면임이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저게 뭐야...싶었거든요. 또, 1에서도 느낀 거지만 할 이야기가 정말 많다는 것입니다. 1에서 펼쳐놓은 것들을 회수해야하니 영화가 늘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반전마저 담담히 보게 된...
그래도 그대로 가져간 캐릭터들의 개성과 두터워진 서사는 좋았네요. 엔딩에서 훅하고 느껴졌습니다. 이안과 무륵의 아련함도 좋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멋졌던 썬더도 좋았습니다. 1부에서는 이들의 관계가 깊다고 느껴지지 않았는데 2부의 여러 감정씬들을 통해 확실히 잡아주었네요. 무륵이가 그렇게 되었으니 이안이와 다시 만나는 건 시간 문제일까요 허허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해피엔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무대인사 회차로 보고 왔습니다! 태리 배우님 정말 귀여우셨어요 ㅎㅎ
저에게도 외계+인 시리즈의 재미가 덜했던 이유 중 가장 큰 게
유머가 꽤 많은데도 안웃기다는 거였어요.
1편때는 어땠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2편은 상영관에 사람이 꽤 많았는데도 웃는 사람이 거의 없다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