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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덕은 영화과 전공의 감독 본인과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주인공은 버닝썬 게이트 사건에 연루된 정준영의 팬으로써 한때 그를 미치도록 좋아했지만 어느날 성범죄자가 되어 실형을 살게 되고 그 이후로 여러가지 복잡한 심경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도저히 그냥 넘길수가 없는 본인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게 됩니다. 

 

성공은 성공한 덕후의 줄임말입니다.

즉 자신이 어느 한 유명인인 사람을 좋아함으로써 얻을수 있는 쾌감과 행복을 최대치를 얻었다고 남에게도 자부하고 팬들 사이에서 인정 받을수 있는 사람이죠. 기준이 따로 있는건 아니지만 싸인을 여러번 받았다, 포옹을 했다, 어느 콘서트를 갔는데 그 자리 맨앞에 있었다 등등 각자에게 의미있을수도 있는 경험들로 구성됩니다. 

 

하지만 덕질은 결코 영원한게 아니죠. 그 사람이 은퇴를 하던, 결혼을 하던, 생을 마감하던, 논란거리가 생겨 연예계를 은퇴하던 어떤 이유에서든 끝납니다. 그래도 자기가 좋아하는 기간 동안은 그 사람이 내 인생에도 꽤나 중요한 영향을 끼칠때가 많죠. 

 

영화는 성덕이었던 사람들이 강제로 순식간에 탈덕 한 후의 충격과 상실된 심경, 평소에 내가 좋아했었던 인물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시각들을 다량의 인터뷰들로 솔직하게 많이 보여줍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가 이야기의 흐름이나 일련의 과정이 없이 크게 내용이 없고 인터뷰 내용도 거의 다 비슷한 내용이라 갈수록 처지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나쁘게 보면 인터뷰 덩어리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저도 꽤나 좋아하던 연예인이 있었지만 그 사람도 논란 거리가 생겨 이미지가 많이 추락하였고 예전처럼 방송 출현을 못하면서 자연스레 관심이 끊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후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아서 안찾아보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그 사람의 방송에서의 이미지, 겉모습만을 좋아했던게 아닌가 싶어 현자타임이 많이 왔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어릴적처럼 연예인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내가 좋아해서 그런가? 얘는 또 사고 안치겠지? 별 생각이 다 들었었거든요. 영화를 보고 나니 저의 어린시절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덕질 자체가 나쁜건 아닙니다. 팬들이 잘못한게 뭐가 있겠어요. 유명인들도 팬들의 사랑때문에 유지가 되고 돈벌고 먹고 사는건데요...반대로 때론 사생팬같이 안좋은 영향을 끼치면 서로 힘들고 과몰입할수록 배신당했을 때 돌아오는게 더 큰법이죠. 

 

영화가 전체적으로 매끄럽거나 잘만들었다는 느낌은 없지만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크게 좋아해본 경험이 있고 그것이 내 인생의 일부가 되본 경험이 있다면 와닿고 공감가는 내용이 많을수도 있으니 한번쯤 보셔도 괜찮을듯 싶습니다. 런닝타임도 1시간 반 가량으로 짧으니 크게 부담가진 않을거에요. 

 

별점 : 3 / 5


profile 서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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