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올드 오크는 꽤 오랜 기간 영화를 만들어온 켄 로치 감독의 은퇴작이며 탄광촌이 있던 마을에 시리아 난민들이 들어오면서 생기는 일들을 그립니다.
영화가 던져주는 주제와 의도는 좋았습니다. 서로 먹고 살기 힘든데 어떻게 생판모르는 남들까지 챙기냐 말할수도 있지만 상처입고 힘든 사람들끼리 모여 힘을 내고 조화롭게 어울리며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사회적 연대를 형성하는 과정을 통해 약자를 짓밟고 차별, 혐오, 편견이 가득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긍정적인 인류애에 대한 생갓거리을 던져줍니다. 영화 내에서 그 중심에 올드 오크라는 펍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대체로 느슨해서 문득 다큐보는듯한 느낌도 들었고 이아기 또한 짜임새과 흐름이 아쉬운 편이라 몰입감을 주기에는 부족했습니다. 대사들과 몇몇 장면들은 너무 감독의 생각을 노골적으로 말하는 느낌이 들어 영화의 메세지를 자연스럽기보다는 작위적으로 주입시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는 후반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별점 : 2.9 / 5
점수도 비슷 ◡̈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