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 머니>는 게임 스탑 주식 폭등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주식을 한번도 안해본 입장에서 봤는데 주식 용어들을 잘 몰라도 적당히 설명해줘서 정확히 이해를 못하더라도 흐름을 따라가기에 부족함은 없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그래도 알고 보는게 더 친숙하고 보면서 와닿긴 할것 같아요. (공매도, 헤지펀드, 숏 스퀴즈, 콜 옵션 정도)
실화 자체가 개인 투자자들이 유망한 종목에 투자하고 존버하면서 거대한 자본을 가진 세력을 참교육 하는 내용이라 마치 계급 투쟁처럼 보이기도 하는 실화의 힘이 주는 영화의 재미는 있습니다. 폴 다노, 세스 로건 등 한번쯤 봤다 싶은 여러 할리우드 배우들 보는 재미도 있고 레딧 밈, 온라인 커뮤니티, 라이브 스트리밍, 쇼츠 등을 동반한 현란한 편집은 관객들이 지루할 틈을 잘 안줍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벌어진 일이라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비대면으로 벌어지는 당시 흐름과 상황들 보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다양한 투자자들의 상황을 시시각각 보여주긴 하지만 개개인의 서사를 밀도있게 다루진 않아서 캐릭터에 몰입하기는 힘들고 전체적인 영화의 서사도 헐거운 편입니다. 힙한 OST, 생각보다 많다고 느낀 욕설과 성적 농담들은 유쾌하지만 자극적인 요소를 첨가한듯 하여 호불호가 있을 것 같고 어거지로 넣은듯한 PC 요소는 굳이 싶었습니다. 슬슬 흥미가 떨어질때 쯤에 영화도 적당히 끊긴 했지만 영화적 각색, 연출과 완성도가 크게 좋았다고 느끼진 못했습니다.
주식, 경제 관련 소재 영화에 관심 있으시면 한번쯤 재밌게 볼듯 한데 빅쇼트 정도를 기대하고 보시면 실망할 것 같기도 하고 오히려 실화 내용에 대하여 아예 모르고 보는게 더 재밌게 보지 않을까 싶네요.
별점: 3 / 5
실사기반이고 원래 이런 분위기의 사건이였다 해도 조금은 긴장감 있게 표현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