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5450111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영화가 아카데미 빅5 중 무려 두개 부분 

작품상,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된거 축하합니다. 

거기다 셀린 송 감독님이 애정하는 

영화 넘버3의 감독 송능한 감독의 

따님이라니ㄷㄷ 

 

웃프게도 이 영화를 쿠웨이트항공 기내에서

봤는데요 탑제되어 있는 영화나 드라마들이

너무 볼게 없었습니다ㅠ 한국 포함 동아시아 

컨텐츠는 전무 그나마 발리우드 영화 몇편 

신기하게도 패스트 라이브즈가 있더군요.

극장에서 보고 싶어 정말 안볼려다가

결국 손을 대고 말았네요. 스포는 없지만 

영화의 느낌이나 작은 정보 조차 알고 싶지 

않으시다면 여기서 뒤로 가기를 해주세요.

 

IMG_7272.jpeg.jpg

 

생각보다 한국에서의 분량이 많습니다.

그리고 한국어 쓰임새도 많구요. 그러다보니 

어쨌든 자막이 필요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불편함 없이 잘 봤습니다. 그리고 몇몇 

해외 로케가 있는 영화들의 단점 중 하나인데

이 영화는 미국과, 한국에서의 톤이 

일정합니다. 아니 오히려 한국씬들을 

더 신경써서 찍은거 같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여주의 그레타 리의 한국어

표현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미나리'의

스티븐 연 한국어 연기보다 좋았어요 

 

생각보다 훨씬 보편적이야기 였습니다.

저도 어렸을때 좋아하던 친구를 

멀리 전학보내고 한동안 실의에 빠져 

있었던 적이 있어서(저는 아니라고 하는데 

어머니가 너 그때 밥 안먹고 이불 뒤집어

쓰고 울고불고 했었다고 더 생생히 기억) 

성인이 되서 페이스북이 대세일때 

그 친구를 찾아보려고 검색도 해보고,

그런지 공감이 됐고, 시간이 흐름을 

탁월하게 표현 흔히들 하는 군대전,

또 군대 다녀 온 이후의 걱정 의외로 

보통의 남자들이 공감할만한 요소가

부분부분 녹아들고 거기다 주인공 

친구로 나오는 조연배우가 한국에서 

유명한 가수분인데 이분 몇몇 노래 가사가

그 분야로 현실적이라 일부러 전략 캐스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여성감독님의

섬세한 터치가 놀라웠습니다. 

 

내가 아니더라도 주위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법한 보편적 일수도 있는 소재를 

정말 훌륭하게 써내려 간 작품입니다.

 

조금이나마 비교할만한 영화가 아무래도 

'호우시절' '비포선셋' 정도가 될수 있는데

 패스트 라이브즈쪽이 더 현실적이고 

공감이 이쪽으로 많이 갔네요

 

비포선셋도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이걸보니 판타지더라구요ㅎ

(호우시절은 정우성이 판타...ㅈ)

 

사실 이 영화 스토리와 매우 비슷한

경험을 외국에서 해서 그런지 매우 

흥미롭게 봤고 영화 자체도 너무 좋았습니다 

한국 개봉하면 온전히 다시 봐야지요 

처음 봤을때 느꼈던 그 여운과 함께 

 


profile MJMJ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2)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ㅇㅇㅅㄹ 2024.01.24 20:43
    인연이라는 개념이 한국인에게 무의식적으로 스며들어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어요
    시절인연이라는 개념을 현대 배경으로 신비롭고 잔잔하게 잘 담아낸 작품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한편으로는 처음에 '이 작품이 왜 그렇게 극찬을 받지? 그 정도까진 아닌데' 했는데
    '아 서양권에서는 인연이라는 불교적 개념이 이게 생소한 개념인가 보다' 싶더라구요
  • @ㅇㅇㅅㄹ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MJMJ 2024.01.24 22:09
    공감합니다. 한국에선
    비슷한 소재나 변형된 소재가
    꽤 있어서 외국보다
    신선함이 덜 할거 같아요.
    한국적이 요소가 의외로
    짙어서 반갑긴 했습니다
  • profile
    공포사랑해 2024.01.24 21:01
    저는 부국제에서 봤는데 저또한 ' 이 작품이 왜 이렇게 극찬을?'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한국어 대사나 연기가 어색하게 느끼기도 했고 유일한 재미가 어색함이었거든요
    국내 개봉 반응이 정말 궁금한 영화입니다
  • @공포사랑해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MJMJ 2024.01.24 22:15
    아 부국제에서 상영했었군요
    2020년 이후로 못가보네요ㅜ
    어색한 부분도 조금 있었지만
    갠적으로 어린시절 이민간
    교포의 한국어 같았어요.
    미나리는 한국에서 살다가 
    결혼하고 이민간 부부의 이야기라 
    그땐 좀 어색하다고 봤는데ㅠ
    예고편에서 나왔던 ‘와.. 너다..’
    이런 대사도 딱 저럴거 같은 느낌으로
    했고 박찬호 MLb 시절 생각하면ㅎㅎ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88066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804289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36660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39952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518134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599183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5] file 카시모프 2024.10.17 34120 14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52298 26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3] update 아맞다 2024.10.18 35830 31
불판 10월 18일 금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124] 은은 2024.10.17 59361 55
이벤트 <어프렌티스> 예매권 이벤트 [130] updatefile 지앤이 파트너 2024.10.14 73701 93
영화잡담 3주차에도 계속되는 <조커2> 폭락 행진 [6] new
02:40 441 1
영화잡담 블룸하우스,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영화화 작업 중 [1] new
02:28 139 1
후기/리뷰 (약스포) 트위스터스 4DX 후기 - 예전 관람 new
02:18 81 0
영화잡담 구룡성채... 낭만이 있네요. new
01:13 224 0
영화잡담 스마일2 보기전에 스마일1을 귀찮아서 볼까말까하다가 봤는데 재밌네요 [2] new
01:04 231 1
영화잡담 한국 극장영화의 멸망에 베팅할 것인가. [1] new
00:37 641 5
10월 20일 박스오피스 [4] newfile
image
00:01 921 11
후기/리뷰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23:54 171 0
후기/리뷰 할머니가 죽기전 백만장다 되는법(안봤으면 어쩔뻔 했을까? 스포) [5] new
23:33 309 2
후기/리뷰 '블루 자이언트' 남돌비 보다가 눈물흘렸습니다 [5] newfile
image
23:17 626 4
영화잡담 이동진 평론가'보통의 가족'한줄평 newfile
image
23:13 977 6
영화관잡담 센텀은 언제쯤 정보가 나올지 모르겠네요. [4] new
KG
22:34 487 4
영화잡담 김대명 데이즈드(DAZED) 화보 newfile
image
22:31 328 3
영화잡담 노상현 마리끌레르(Marie Claire) 화보 [2] newfile
image
22:26 365 5
영화관잡담 메가박스 바삭팝콘 후기 [9] newfile
image
22:10 1043 9
영화잡담 야구 중계예몌도 엄청나네요 ㅋ [4] newfile
image
21:44 745 2
아이브 무인 1열에서 보고왔습니다(+동영상 추가) [14] newfile
image
21:42 1136 12
후기/리뷰 어머님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간단 평 new
21:39 602 9
영화관잡담 CGV에서 뿌린 <베테랑2> 무료 쿠폰이요 [10] new
21:24 1503 3
영화잡담 (착각했습니다😑) 울아맥 리뉴얼로 재개봉한 노 웨이 홈이 펀 버전이었군요 [2] new
21:21 491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