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도에 1부 개봉했을 때 영화보다 난생 처음으로 집에 가고싶단 생각이 들었었는데 설명만 가득이던 1부 였기에 2부는 재밌을거라 기대했던 탓인지 여전히 아쉬웠네요..
먼저 간략하게 1부2부 모두 불호인 이유를 꼽자면,할 얘기는 많은데 정신없이 제대로 정리가 안된 게 여전하다라는 점이에요. 편집문제인 거겠죠..?
게다가 등장인물은 많은데 그리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다는 점도 있고요. 그나마 눈에 띄는게 썬더와 이안인데 이게 제가 그 배우님들을 좋아해서 콩깍지인건지 아닌건지 판별이 힘드네요😅
액션씬들만큼은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이 영화는 선택과 집중이 절실히 필요했다고 봅니다.
1부는 전형적인 액션활극 틀에서 벗어나질 않아서 진행방향과 개그코드가 예측이 가능했단 점 때문에 루즈함을 느꼈었어요.
그리고 정말 잠깐 나오는 이하늬, 소지섭님 때문에 등장인물 가용을 이런식으로 밖에 못하나 아쉬웠었죠. 2부에서 그걸 메꿔주길 희망회로 돌렸는데 것도 아니었네요.🥲
2부는 편집만 아니었다면 무난히 봤을 것 같습니다.
초반에 1부 줄거리 짚어주는 건 좋았는데 과거에서 시점과 현재의 시점을 교차 보여주는 것 때문에 1편의 장면들을 계속 보여줘서 지루하더라구요. 똑같은 장면을 한 2-3번은 본것 같네요..
엑스트라급인 삼식이의 각성이후 시점과 현장 통제실의 민개인 장면은 전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도, 재밌지도 않아서 빼고 주인공들에게 힘을 실어주는편이 좋았을텐데 아쉬웠어요.
1부는 이의성님의 빌런으로써의 역할이 좋았는데 2부는 그마저도 잘 안보이고
민개인의 활약이 크지도 않은데 굳이 있어야 하나 싶었습니다. 능파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민개인과 능파를 빼고 밀본과 두 신선의 대결 분량이 많았다면...신선들의 코믹스러움과 무구도 재밌는 요소가 많아서 더 매력적이게 만들 수 있었을 것 같아 이 역시도 너무 아쉬웠더라는..
그래도 2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초반부 주막에서 이안의 액션씬이었어요. 저는 무협액션을 특히 좋아하는데 여러 도구를 활용하기에 액션이 다양하고 풍류있어 보이는게 너무 멋있더라고요.
이안의 매력이 잘 보이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는 장면이라 좋았습니다.
흠..장단점만 나열하다보니 끝맺음이 너무 어렵네요🥹아무튼!
배우진도 좋고 기술력, 마지막 후반부까지 시나리오도 좋아서 아쉬움이 컸던 2부작 이었습니다.
p.s
불호평은 항상 선뜻 올리기가 쉽지가 않네요. 써놓고 묵혀두고 있는 3일의 휴가도 올려야하는데… 🥲
만약 이 영화가 90년대나 2000년대 초반에 나왔으면 대작이었을텐데....
시대를 잘못탔어요
그리고 우리나라가 무협에 관한 영화가 없다보니
저도 솔직히 1부 2부 불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