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 데이즈>는 반려련에 대한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사실 JK 필름이 제작한다고 했을때부터 기대감이 적었는데 영화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반려견을 소재로 하는 만큼 굉장히 일상적인 이야기를 그려서인지 극적인 부분이나 임팩트는 크게 없는 착한 영화입니다. 연출과 이야기도 평이하다고 느꼈고 호흡도 조금만 더 빨랐으면 좋겠다싶었어요.
그래도 다양한 인물들이 반려견이라는 공통분모 안에 연대, 우정, 사랑, 그리움 등이 듬뿍 담겨있는 인간미 넘치는 힐링 영화였습니다. 이야기의 흐름과 캐릭터간의 관계도 억지스러운 부분 크게 없이 자연스러웠고 영화가 막 튀진 않아도 은근 깔끔하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배우진들도 탄탄해서 다들 연기도 좋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김서형 배우가 굉장히 매력있게 다가왔습니다.
중간 중간 감동 포인트도 적당히 있었고 CJ스러움이 좀 있긴 했지만 거슬리거나 거부감이 없이 본 영화는 오랜만이네요.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입장에서도 괜찮게 봤는데 애견인이라면 영화의 내용이 더 몰입감있고 와닿지 않을까 싶습니다. 훈훈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편하게 가족들끼리 보기도 딱 좋을듯 해요.
별점 : 3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