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도 써도 끝이 안 나네요. 올해가 가기 전에 올해를 따라잡고싶은데...
일 좀 널럴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무코분들 모두 사흘 연휴 재미나게 보내셔요 ㅎㅎ
메멘토 포함 9편.
20.08.13.
-게임 원작에 대해서는 아주 조금만 알고 있었다. 영화로도 나왔구나, 하고 아트하우스 상영작이길래 애인과 동아리 베프, 셋이서 관람하러 갔다. 호러 영화래서 기대를 많이 했다.
-영화는 좋았다. 다만 호러 영화라는 것이 내가 생각한 그런 것이 아니었다. 이리 애달프고 안타까운 역사였을 줄은 알지 못했었다.
정말 나쁘지 않았다.
20.08.17.
-또 다시 본가에서, 생각 없이 귀여운 것을 보고 싶어 넷플릭스에서 감상했다.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 그냥 정말 여러 캐릭터들이 나오는구나, 정도.
20.08.17.
-연달아서 넷플릭스를 통해 감상했다. 그림체가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봤는데 너무도 난해하다.
-단순히 술에 대한 집착-광증으로도 보인다-으로만 비춰지는 것은 무리가 있다 느꼈다. 이것을 통해 무엇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건지에 대해 궁금했으나 굳이 머리를 싸매지는 않았다. 그 정도의 노력이 의미 없을 영화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덧붙여, 영화의 그림체가 술과 섞여 울렁거리는 장면들에서는 미도리가 생각 나 괜시리 구역질이.
20.08.21.
-역시 중학생 때 봤었다. CGV 별관에서 재개봉해준 것을 기념으로 반교를 보았던 멤버 그대로 셋이 갔다.
-워낙 많이 봤기에 대사까지도 외울 수준이었다만, 역시 스크린에서 보는 것은 그 맛이 다르다. 애인과 나, 친구는 영화가 끝나고 신나서 떠든다.
스포일러를 해버렸다. 옛날 인터페이스에선 저렇게 하면 안 보였었는데.
20.08.22.
-생각 없이 귀여운 것을 보고 싶은 것만큼, 생각 없이 무서운 것을 보고 싶을 때도 있는 법이다. 가령 그것이 빈약한 스토리의 양산형 호러물이라 할지어도 말이다.
-그렇다, 이 영화는 별로였다. 이미 극한을 탐했던 내게 있어 그저 그런, 매력적일 것이 하나도 없는 영화였다. 공포 요소도, 크리쳐의 비주얼도, 스토리도, 연기도.
20.08.26.
-사실 케로로 극장판은 1편과 2편을 초등학생 때 본 기억이 있다. 판도라tv에서 누나가 보여줬던 걸로 기억하는데, 넷플릭스에 있길래 한 번 봤다. 어릴 때 포켓몬스터와 디지몬보다 케로로를 더 좋아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당시 만화방에서 삼촌과 함께 빌려봤던 개구리 하사 케로로는 정말 재밌었는데, 극장판은 솔직히 오글거릴 뿐이었다. 그럼에도 향수에 젖어 재밌었다. 일본어로 듣는 케로로는 신박했다.
20.08.27.
-역시 넷플릭스를 통해 감상. 시리즈를 다 볼 셈이었다.
-영화가 끝나고 진또배기 향수를 맛봤다. 해당 시리즈의 엔딩곡을 초등학생 때 정말 좋아했었던 것 같은데 이를 다시 들으니 소름이 돋았다. MP3 파일을 다운 받아 휴대폰에 저장해둔다. 요새도 가끔 뜨면 듣는다. ㅎ
20.08.29.
-아예 생소한 시리즈였다. 1편과 2편은 본 적이라도 있지 이건 그냥 난잡했다.
-애초에 애들용 만화, 유치한 맛에 보는 거라지만 와닿거나 향수도 별로 없었다. 다음 편도 이렇다면 마지막 편은 굳이 안 봐도 될 것 같았다.
20.08.31.
-난 결국 여기서 그만두었다. 마지막 편은 보지 않았다.
-케로로는 추억 속으로 다시 묻어두는 걸로.
옛날 투니버스 시절이 그립구려.
(by. SQUARE IDIOT)
(by. 네모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