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 연기는 둘째치고 감독님 어디서 오컬트 수업이라도 받으시는건지... 진짜 영화시작부터 끝까지 심장조여가며 쫄깃하게 봤습니다. 이게 공포적인것보다 나사를 조였다풀었다하는 그런느낌이에요. 굉장히 사운드가 상당한 분위기조성에 한몫했습니다. 스산하게 깔리며 몰입감을 올리고 크게 미친듯이 터지는 장면과 묶음 등등 좋았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앵글도 감탄하긴 처음이에요. 오컬트 분위기에 맞게 각을 잡고 인물들 표정하나하나 잡으며 보는내내 끝까지 놓지않고 자꾸 추측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밀도있는 작품이라 느낀게 진짜 버릴게 하나도 없습니다. 추리작품 보듯 알차게 다 스토리를 엮어갑니다ㅎㅎ 굉장히 유기적이고 쫀쫀한 느낌!! 앞에 분위기와 이런 쫀존함덕에 4dx가 어떨지 모르지만 그냥 사운드좋은 관에서 진득히 앉아 몰입해서 보시는게 어떨까싶습니다.
스토리적인 부분은 분명 호불호가 존재하는 영역입니다. 어느정도 잘끌다가 살짝 쳐지는 느낌으로 흘러갈때 또다시 확끌어올리는 탄력으로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또한 억지스럽거나 과하지 않은 유머코드도 간간히 넣어서 좋았구요.
결말도 굉장히 깔끔하게 지어서 이정도면 만족스러웠습니다.
갑툭튀는 아예없다고 할수없습니다. 그러나 억지스럽지않고 제가 본관은 몇몇분이 동시에 헉소리 내서 놀랐다가 다같이 웃어버린 재미난 시간이었습니다. 공포스러움은 강강강은 아니지만 혼자나 극소수사람과 보면 진짜 무서울것 같은 묘한 분위기에 영화였습니다. 개봉하고 스크린x로 한번 더 볼까싶습니다.
사바하도 보고 싶었는데 그 부분 스포 겪고 무서워서 걸렀거든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