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츠루네: 시작의 한 발> 후기

<듄: 파트2>와 <파묘>로 이번 주가 시끌벅적한 가운데 오늘 조용히 개봉한 영화가 있습니다ㅎㅎ 개봉작 리스트를 보다가 발견한 <츠루네>라는 애니메이션인데요, 호기심에 OTT로 몇편 보다가 완전 빠져버렸습니다.

제목 '츠루네(弦音)'는 활을 쏠 때 피융- 탕- 하고 나는 소리인데요. 이 소리에 반해서 활을 배우기 시작한 주인공이 고등학교 궁도부에 들어가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에서 추구하는 '궁도'가 과녁을 맞춰서 점수를 따내거나 타인을 이기려 하기 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다 잡고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기에 요즘 소란스럽던 제 마음을 잔잔하게 진정시키며 더 와 닿았던 것도 같습니다.

이번 극장판은 일본에서는 2022년에 개봉했던 것으로 티비 애니메이션 1기 <츠루네: 카제마이고교 궁도부> 9~13화의 편집본이기도 합니다. 저는 사전에 아무 정보 없이 보러 갔는데,  시리즈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상태라 전반적으로 재밌게 봤고, 극장에서 듣는 활 소리(츠루네)도 무척 좋았습니다.

이번 극장판 1주차 특전인 PET 포스터가 너무 잘 나오기도 했고, 굳이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고 극장판만 보더라도 웬만큼 따라갈 수 있는 내용이므로 시간되시는 분들은 여유롭게 한 번쯤 즐겨보시면 좋겠습니다^^